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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빡긍정 May 19. 2021

두번 다시 오지않을 시간, 육아휴직

육아휴직 기간동안 무엇을 하고싶니?

아이의 등원 이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는다.
대략 6시간 정도가 나에게 주어지는데 집안 살림을 해보니 6시간이란 시간이 상당히 애매하게 느껴진다.

와이프의 이직과 업무 스트레스로 잠시 휴직을 원했기에 어찌 보면 조금은 급작스럽게(마음속에는 항상 있었지만,,) 육아휴직을 쓰고 집에서만 생활해보니 아직 적응이 필요한 것 같다.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 있다 보니, 가장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해야 할 것 같은데(시간을 이렇게 보내면 안 될 것 같은데) 무엇을 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하고 싶은 것이 많기도 한데, 막상 하려니 용기가 안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조바심을 내는 나를 보고 와이프는 한마디를 건넨다.


너 인생에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야,
마음껏 쉬어도 되고, 하고 싶은걸 찾아봐


그렇다.
이 시간이 지나고 다시 복직을 하게 된다면 지금 지나가는 이 시간을 엄청 그리워하고 아쉬워할 것 같다.

이 시간 동안 내가 무엇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난 내가 어떤 인간인지, 나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이길 바란다.

변변한 취미도 없고,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무색무취의 나에게서 무었을가를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육아휴직 #직장인 #퇴직 #자기 계발 #셀프리더십 #동기부여 #취미 #가족 #나


https://m.blog.naver.com/mill_sj/22235778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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