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고군분투기(2)

보험설계사. 텔레마케터. 커플매니저.요양원비서

by miel


# 보험설계사


보험설계사는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성공이라는 목표를 두고 일했던 곳이다. 처음에는 지인을 통하여 시작했다. 주로 어머님의 지인을 통하여 시작했다. 그때는 의료실비가 이제 태동하여 수요가 있었다. 그리고 개척을 하였다. 공장을 다니며 진행했지만 개척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노력한 것에 비해 성과가 미미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소개였다. 기계약자가 소개해주어 만나는 것이다. 그냥 소개해주는 고객도 만나고 다니면서, 투자를 많이 했던 것 같다. 하루 4,5군데를 스케줄을 세워 방문했다.

한 회사의 보험사에 다니다가 나중에는 보험법인 대리점에서 근무하였다. 모든 보험을 다 취급했으므로 가장 좋은 상품을 고객에게 안내해 줄 수 있었다. 그리고 보장설계와 연금 준비까지 재무설계가 가능했다. 새벽까지 근무하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나는 1:1 만남에 가장 편안하고, 적성이 맞았던 것 같다. 가장 오랫동안 10년 정도 근무했던 곳이다. 법인 대리점은 전국에 몇 군데가 있었는데 8년째부터는 곧장 톱 10안에 들어갔었다. 그때 아파트도 구입하고 자가용을 구입하였고, 연봉이 1억 8천까지 갔었다.

그러다 한 지역에 있는 본부장과 동업을 하며 지원을 했는데 그게 잘못되어 개인회생을 진행하게 되었다.

정말 한 줄 차이다. 인생이 바뀌는 순간이...

내가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나는 알지 못했다. 더 잘할 수 있다고 나를 과신했고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 그동안 벌었던 돈을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것이다.

또 초심을 잃어버린 것도 패배의 원인이었다. 하루 4,5군데 스케줄이 2군데 정도로 줄어들었고, 타지로 올라와 정착에 실패했다.



# 텔레마케터



보험을 정리하고 그동안 너무 많이 방문을 하며 다녀서 그런지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고 싶었다. 텔레마케터로 고소득을 올리는 사람도 많이 있는 것 같았다. 전화로 보험을 상담하여 계약을 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열심히 하였으나 쉬지 않고 말을 하는 직업은 정말 편한 조건 때문에 몇 번을 다시 갔었는데 매번 번아웃이 오게 하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쉬운 일 같지만 계속 말을 한다는 것은 그것도 영업에 관련된 말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었다.

하루 보통 2시간 정도의 상담시간이 체크되어야 하는 직업이었다. 그러나 신기하게 정말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었다. 전화로 영업하는 것이 힘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나는 사람마다 기질이 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적제로 운영되고 기본적인 목표 달성이 되면 기본급에 준하는 월급이 나오게 된다. 출퇴근 시간이 주부에 맞게 오전 10시-오후 4,5시 정도 여서 주부에게 시간적으로 알맞은 직장이지만, 어느 정도 기술이 습득되어야 안정적인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보통 일명 말발과 기가 센 사람들이 성과를 잘 내는 것 같았다. 세 종류의 회사가 있는 데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보험콜센터가 있고, 홈쇼핑 광고로 들어오는 연락처를 기반으로 하는 곳이 있고, 회사의 고객정보로 연락하는 아웃바운드가 있다.



# 커플매니저



텔레마케터를 하면서 커플매니저에 관심이 갔다. 내가 정적인 성향이라 이 직업이 맞을 것 같았다. 강남으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이 직업은 전화로 결혼정보업체 안내를 하고 방문상담을 받고, 상담하면서 가입을 진행하는 것이었고, 내가 생각했던 것은 매칭 매니저였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인위적으로 인연이 되기가 얼마나 어렵겠는가 내가 생각했던 순수한 느낌이 아니라 인연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은 것을 확인했고, 또 전화로 방문 약속이 하루에 한두건 이루어져도 캔슬되기도 하고, 방문 상담하고는 가입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실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게 되자 그만두었다.



# 요양원 비서



건물 3,4층에서 요양원을 운영하던 분이 요양원을 짓기 위해 같이 준비했었다. 먼저 요양원장은 토지를 구입했다. 그리고 설계사에게 설계를 맡겼고, 건설회사에 건설을 맡겼는데 건설회사와 같이 설계를 같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양원은 그 규정이 따로 있어 요양원 전문 설계사에게 맡기는 게 중요한 것 같았다. 대출을 알아보려고 제1금융권을 알아보려 다녔는데 대출이 잘 안 되어 굉장히 애를 먹었다. 대출이 가장 중오한 관건이었다. 그러다 농협에서 승인이 되어 일사불란하게 요양원이 건축되었고, 현재 두 번째 건물까지 지어 잘 되고 있는 것 같았다. 요양원은 텐션이 낮은 사람은 어르신들이 텐션이 낮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다. 이곳도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 맞다. 요양원장은 내가 언제라도 부르면 와주기를 원하는 스타일이었다. 나는 자유로운 성향 때문에 견디지 못하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