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어도 행복하게 일하기(1)

텔레마케터 재도전하기

by miel




# 아... 이게 울 일인가요


비상선언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150명을 살리기 위해 셀 수 없는 난관을 극복하고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적대적이었던 사람들이 호의적으로 변하는 모습은 나에게 화해와 관용, 용서라는 말을 떠오르게 하였다. 사회구조는 타인과 경쟁해야 하는 곳이다. 상대를 배려한다는 것은 나의 생존을 양보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정말이지 굉장히 어려운 것이다. 특히 경쟁구조의 꽃인 직장에서는 치열한 생존경쟁이 있는 곳이다. 그런 것을 인정해야 한다. 감성주의자인 나는 아직도 그런 삶이 힘들다.



# 잡생각 1 - 재계약 무산


문득 나는 내가 정말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 최선을 다하고 정리했는가 돌이켜보았다. 후회가 없고 나 역시 의지가 바닥이었다. 인간관계 문제부터 아이들과 기싸움에 근무시간이 모호한 급여 책정 기준 문제...

적응기간이 필요한 문제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반복해야 할 문제들이었다.

나는 그 전쟁은 감당할 수가 없었다.



# 잡생각 2 - 엉뚱하쥬 ?


문득 이루어질 수 없었던 오래된 사랑이 떠올랐다. 그 사람은 나를 사랑했는가라는 생각을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다. 예의 없는 이별이었기 때문일까 그 고민은 시간이 이렇게나 지났는데도 정리가 되지 않는다. 마인드 맵이 왜 이렇게 연결이 되었는지는 알 수는 없다. 내 뇌구조의 행간은 나도 잘 알 수가 없다. 긴 시간이 필요한 풀리지 않는 숙제를 하고 있는 느낌이다. 깊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가능해서 말이다. 아마 조금 힘들어서 그리웠을 수도 있겠다. 문득 떠올라서 생각한 건데 긴 물음에 물음 끝에 추억을 되돌리며 정거장을 지나갔다.



# 어디로 갈 것인가


오늘 밤은 미처 깊게 들여다보지 못한 것들을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자정이 넘어가면서 취업에 대하여 생각하기 시작했다. 원서를 넣었던 곳이 연락이 오지 않아 이제 슬슬 직업을 위해 움직여야 할 타이밍이 된 것이다.


얼마 전 그동안 다녔던 직장을 돌아보았었다. 수입보다 필요한 자금이 더 많았던 시간의 압박을 몇 년간을 어쩔 수 없이 살아내며 떠돌았던 10년이란 시간.

마음은 절망의 바이러스로 우울의 끝을 보고 있는 시절에 나의 영혼은 태생적인 한계로, 감성주의 소프트웨어가 작동되고 있었으니 가족과 지인이 보기에 철없고 한심한 낙오자의 군상이었다.


나는 그 시선을 그대로 흡수했었다. 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감성주의자로 인정하기 전까지는 나는 매사에 그런 식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려 여기저기 떠돌았다. 내안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지 않은 대가로... 수많은 상처 속에서 끝내 인생은 질기게 목숨만은 살려두었다


비전문직에게 중요한 것은 노동의 강도이다. 희망이 없던 그 시절의 연료탱크는 밑 빠진 독에 물 붙기였다. 또한 노동강도가 심한 곳은 작가를 준비하기로 했기에 다닐 수 없다. 글을 쓸 수 있는 시간과 체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근무는 70% 정도의 에너지만 쓸 수 있는 곳을 생각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직장 상사와 동료관계다. 마음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성향인 감성적인 나에게 아주 중요한 기준이었다. 수입보다 중요한 기준이다. 이 두가지의 기준이 중요했다.


# 행복했던 직장


요즘 글을 장시간 썼더니 오른쪽 어깨 통증이 자주 심하게 지속되어 오전에 도수치료를 받으며, 잠깐 의료실비를 가입하지 않았던 것을 떠올리다가 근무했던 보험회사가 떠올랐다. 행복하게 일했지만 실적이 나오지 않아 그만두었던 곳이다. 그러나 나는 최고의 리더를 만난 곳이었다. 따뜻한 사랑을 가진 리더였다. 동료 관계도 좋았다. 그리고 지금도 아주 가끔 연락하고 기도하는 인간관계가 좋았던 곳이였다는 생각이 스쳤다.



# 감성 근절


잠깐! 이성적이어야 한다.

왜 내가 그곳을 오래 다니지 못했지?

지금은 개인회생이 진행되고 있으며, 얼마간 돈에 대해서도 여유가 좀 생겨 상황이 바뀌었지만, 그 시기 통장 압류가 들어오면서 나쁘지 않았던 실적과 컨디션이 무너져 버렸다. 불안으로 일이 집중이 되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실적은 나오지 않았고, 계속 아무 생각 없는 상담은 무계약으로 매일매일이 흘렀다. 희망이 없던 그 시절의 연료탱크는 밑 빠진 독에 물 붙기였다. 또 지사의 사정 또한 좋지 않아 직원들이 한 두 명씩 연속적으로 그만두는 분위기였다. 끝내 번아웃이 왔다. 너무 좋았던 인간관계를 뒤로하고 결국 다시는 가지 않겠노라고 되뇌하며 도망쳤다. 가슴 아팠던 퇴직이었다. 난 정말로 직장마다 그곳이 마지막이길 바랬다.



# 번아웃이 오는 이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인드 컨트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철칙은 메타인지를 항상 가동해야 한다. 거기에는 잘한 것도 못한 것도 없다. 자신을 자책하면 일을 그르친다. 감정을 빼고 문제는 고치고 강점을 강화해야 한다. 실적과 나의 삶을 분리 사고해야 한다.


나의 문제 중 하나는 성급하고 조급한 성향이다. 또한 나는 그저 열심히만 했다. 조급함에 이성적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일했다. 모든 에너지를 한 움큼의 에너지도 남지 않을 만큼 쏟아부었다. 이 일은 고객에게 내 감정을 읽히고 상담 진행이 제대로 안된다. 특히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감정에 휘둘리며 상담이 산으로 간다.

실적이 형편없어도 즐거운 일상을 갖으며 평정심을 가져야 한다.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이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또 실패를 반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더 잘하기 위해서 하루 종일 퇴근해서도 잠자면서도 일생각을 했었다.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일한 것과 같다. 그러니 얼마나 에너지가 소비되었을 것인가. 번아웃이 오는 것은 당연했다.


연애와 똑같다. 여유로워야 한다. 느긋해야 하며 실적에 대한 불안이 있어도 그건 내 사정이다. 상담할 때는 모든 나의 상황을 잊고 순수하게 고객에만 집중해야 한다. 이것을 습관으로 만들어야 롱런할 수 있다.

알고 있는 이것을 기필코 적용시켜내야만 한다. 변화 된 행동하느냐의 여부로 인생은 바뀐다.

직장도 인생도 마라톤인데 미친 듯이 일하는 것은 100미터 달리기가 되는 셈이다. 느긋하게 최대한 멀리 갈 수 있도록 에너지를 아끼고, 재충전하며 수시로 컨디션을 점검하며 가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 멘털 싸움


실적제의 특징 중 하나는 주시는 축복이 언제, 누구에게서 오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항상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열심히 하고 하늘에 맡기는 마음이어야 한다. 작금의 시대는 실적을 쉽게 낼 수 없는 시대이다. 모든 것이 포화상태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경우도 많고, 사심 없이 상담했는데 계약이 되는 경우도 많다. 지금 이 고객의 상황과 마음을 절대 알 수가 없다.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것은 부정적인 마음들과 싸우며 계속해서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 메타인지를 발동하라


여기서 일하면서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며 전업작가를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글을 쓰는 시간과 체력을 꼭 남겨두어야 한다. 실적은 절대 억지로 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되 집착하지 말고, 상황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결국 멘털 싸움이다. 상황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영업은 무의 상태에서 유의 상태를 어떤 상황에서도 낙관해야 한다. 부정적인 성향에게는 부정적인 결과가 그대로 온다. 무조적 잘 될 거라고 대책 없이 임하는 것도 부정적인 결과가 온다. 매일 무엇이 부족하고, 채워야 하는지, 강점인지 잘 파악하면서 성실히 가면 된다. 이 과정이 나를 성장시키는 발전 시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실적을 위해서 생계를 위해서라고 동기부여를 하면 나의 의지가 아닌 환경의 강제의 의해서 내가 움직이는 것이 되므로 그 또한 자유의지에 반하는 당위적인 움직임으로 전환되므로 즐김이 아니라 의무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일은 곧바로 아무 재미없는 노동이 되는 것이다. 정말로 종이 한 장의 차이다. 그렇지만 결코 종이 한 장이 아니다. 우리의 마음이 혹은 뇌구조가 보이지 않아서 그런 것 뿐 얼마나 복잡하고 예민하게 구성되어 있는가. 그 복잡한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왜 그렇게 행하는지 알 수 없게 된다. 원인을 알 수 없어 대안이 나올 수 없다. 그러면 인생을 컨트롤할 수가 없다. 매일 메타인지를 작동시켜서 일에 임해야 오랫동안 근무하며 행복을 지킬 수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