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엔 초능력이 숨어있다

by miel







졸업시기에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인가 돈이 되는 일을 할 것인가를 고민했을때 나는 이 진리를 알지 못했었다. 어른들의 말이 맞다고 하는 것은 지금은 거의 틀리다. 초고속으로 경제발전을 이룩한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 생계를 위해 꿈을 포기하고 살아야 했던 시기와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진 지금의 시대에는 생계를 위해서 살아가는 것은 정신적인 불행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의 불행은 거의 정신적인 영역에서 일어난다. 물질적으로 복지적으로 노동을 하게 되면 굶어죽을 수는 없는 세상이 온 이시점에서는 그렇다. 자가이냐 월세냐 경차냐 외제차냐 아파트냐 빌라냐 이런 차이로 우리는 불행할 뿐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


우리 회사의 대표는 자수성가한 50세 이다. 부채를 포함해 천억대라는 소문을 들었다. 그러나 대표님은 여전히 바쁘고 일에 몰입하시고 주말이 없다. 그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좋아하는 것의 깊은 관심의 모습이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불행하지 않다. 이미 정신적인 영역의 불행일 뿐이라면 정신적인 영역의 불행감의 원인을 제거한다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행복하다고 봐야 한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 과거의 삶에서는 불행하다는 생각을 애써 지우고 살았던 것이 맞다. 돈을 벌기 위해서 살기도 하고 욕심이 지나쳐서 잃어보기도 하고 배신을 당하기도 하면서 남들처럼 인생을 살아왔다. 그러면서도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스스로의 강렬한 바램을 버리지 못하고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가고 만들어가고 이루어 가면서 살아왔기에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신적이고 영적인 영역에서는 자신이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소명을 발견하였으며 가장 먼저 안정을 찾았던 부분이다. 그뒤에 직업적인 측면의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던 시기가 바로 작년에 터닝포인트가 있었고 결국 내가 좋아하는 직업으로 이직을 하며 운좋게 선한 기업으로 입사한 기쁨을 이루었다.






관계적인 측면에서 좋아하는 직장에서 소중한 인간관계를 만났다. 깊은 인간관계만을 지속해가는 자신의 성향에 직장에서 소중한 인간관계를 만나게 되었다는 것은 행운이자 축복이며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된 느낌이다.


어떤 힘든 일도 평점심을 잃지 않고 헤쳐 나가며 늘 다정하고 평화로운 관계를 지향하는 팀장은 나의 직속상관이자 대표님의 아내이다. 그러면서도 직원처럼 겸손하고 오히려 티를 낸다는 것이 가볍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연인관계에 있어서는 제작년에 만나 지금도 소중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늦은 나이에 각자의 삶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며, 소울메이트로 인해 더욱 열심히 살고 싶어지는 관계이다. 서로 각자 직업적으로 열심히 살아야 하는 시기이지만, 변치 않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였고 오래동안 잔잔히 가고자 하는 마음이 일치하므로 믿음을 갖고 있다.






행복이라는 것은 인생의 중요한 큰 틀이 좋아하는 것으로 완성된 단계부터가 시작이지 않을까 싶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삶이라면 나는 그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돈이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어차피 내것이 아니고 스스로 만들어가고 쌓아가는 작은 돈들이 내것이며 소중하다. 돈이 많거나 적거나 인생은 공평한 시간안에서 일상적인 삶을 살아갈 뿐이며 서류에 계좌에 더 커다란 숫자가 찍혀 있는 것과 더 복잡한 일들이 많아지는 것의 차이이다.






물론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고 재테크에 누구보다 진심으로 노력하려고 하지만 목표는 돈이 아니라 그렇게 살아가는 것 자체에 있다. 열심히 살았고, 어느정도의 자산이 형성되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면 그에 대한 부수적인 고단함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기쁨이 감당하고 견디게 한다. 훨씬 더 좋은 조건을 내려놓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것, 훨씬 더 좋은 조건의 남자를 지나치고 그사람이어야만 하는 것, 여행보다 교회를 좋아하는 자신에게는 분명 마음이 이끄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느껴진다. 나는 그것이 나라고 생각했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내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운명을 만드는 누군가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마음을 불어넣어 그것을 운명을 삼게 하여 나의 인생을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왜 그 직업이 좋은지, 왜 그가 좋은지 아무리 생각해도 특별한 이유를 알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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