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회사라고 해서 세상의 변화를 비껴갈 수는 없다.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환경 속에서 적응하며 살아가는 일은 대기업이든 작은 회사든 다르지 않다. AI시대라는 말이 이제는 낯설지 않은 세상에서 직장인의 삶도 결코 만만하지 않다.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해왔다고 해서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변화한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에 따라 앞으로도 이 조직에서 함께 일할 수 있을지 결정되기도 한다.
요즘 직장에서는 컴퓨터를 활용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루는 일이 기본이 되었다. 예전 같으면 먼저 배워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이끌어주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일이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다.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는 오히려 나이 어린 후배들이 더 빠르다. 예전에는 책으로 배우고 익혔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정보를 컴퓨터로 찾아내고 바로 적용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에는 후배에게 배우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라떼는 말이야" 하며 예전에 일을 배우던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면, 과연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까 싶다. 선배가 알고 있는 일을 내 것으로 만들기까지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했는지, 구박 아닌 구박을 받으며 눈치를 보던 시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말이다. 일을 배우기 전에 업무와 크게 상관없는 심부름부터 하는 경우도 많았고, 제대로 가르쳐 주지도 않으면서 일을 못한다고 혼을 내는 일도 흔했다. 억울한 순간도 있었지만 그런 시간을 견디며 하나씩 배워갔다. 제대로 일을 해내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했고, 그 시간을 버티지 못해 회사를 떠나는 사람도 많았다. 지금 생각하면 고개가 갸웃해지는 일이지만, 그때는 그저 그런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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