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것이 즐거운 사람, 그렇다. 나는 살림보다 일하는 것이 더 좋은 사람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그래서 지금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해 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일하는 것이 즐거운 것인지 살림하는 것이 싫은 것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어쨌든 일하는 것이 좋은 것만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쉬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다. 언제였을까.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을 때였다.
30년 동안 일을 해 온 몸이 "이제 그만 쉬는 게 어떻겠니?"라고 묻듯이 자꾸 아픔으로 신호를 보내왔다. 갱년기를 지나고 암수술까지 이겨내고 나니 예전만큼 체력이 돌아오지 않았다. 아무리 걷고 등산을 하며 체력을 키우려고 노력해도 쉽지 않았다. 속상한 마음에 포기했다가 다시 도전하기를 반복했지만 여전히 예전 같은 체력은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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