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가 작은 회사라고 해서 사장과 여직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장을 비롯해 상무, 부장, 차장, 과장, 대리까지 있을 것은 다 있다. 다만 부서의 경계가 분명한 대기업과 달리, 작은 회사에서는 부서를 넘나들며 여러 일을 함께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그것이 작은 회사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일지도 모른다.
사회초년생이던 시절 내가 배정받은 부서는 자재과였다. 회사에 필요한 원자재의 입출고를 관리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다. 매일 입출고 상황을 확인하고 매달 재고조사를 하는 일도 중요한 일이었다.
처음에는 원단 이름을 외우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같은 원단이라도 두께와 용도가 달라 구분해야 했기 때문이다. 낯선 이름들을 외우기 위해 마치 숙제를 하듯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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