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요즘 들어 이 질문이 자주 마음에 떠오른다.
누가 그만두라고 말한 적은 없다. 그런데도 가끔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을지. 아마도 나이를 부정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일 것이다. 젊은 시절에는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정말 직장을 그만두는 날이 올까, 하고.
그때는 그 나이가 까마득하게 멀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어느덧 그 나이에 가까워지고 보니, 그것이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우리를 어떤 지점으로 데려다 놓는다.
주변 사람들은 정년을 앞둔 나이에도 여전히 일하고 있는 나를 부러워한다. 작은 회사지만 여전히 직장인의 삶을 살고 있다는 점이 부럽다는 것이다. 나 역시 그 삶에 만족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득 마음속에서 질문이 고개를 든다. 나는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작은 회사라 정해진 정년이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마음 한편이 조심스러워진다. 이 일을 계속해도 되는 걸까. 이쯤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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