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제비

by 김민

땅에서 떨어져 나온 것인지

바다에서 뭍으로 던진 것인지

반짝이는 보석들이 바닷가에 즐비하다.

헤아릴 수 없는 정념과 고통이 담겼지만

오래도록 정성 들여 다듬은 태가 난다.

하나씩 주워 모으는 기쁨의 나날

그 아름다움에 취해 잠시 나를 잊었다.

보석 비슷한 돌 알갱이를 홀린 듯 놓아 보았다.

너무 가벼워 사라질 듯하더니 칙칙한 빛으로 싸였다.

한 아이가 집어 들었다.

오! 그의 기쁨이 되려무나.

아이가 깊은 바다로 물수제비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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