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루나그룹 성장기 5화.
사업에 6번의 실패를 했다.
1번째가 무너졌을 땐 이렇게 말했다.
“괜찮아, 다음엔 잘할 수 있어.”
2번째가 무너졌을 땐
“그래, 이번엔 배웠으니까.”
3번째, 4번째, 5번째… 그리고 6번째까지.
그때부터는 말이 줄었다.
밤마다 천장을 보며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안 되는 사람인가?”
“나는 원래 안 되는 사람인데, 난 원래 잘되는 사람이라고 착각한건 아닐까?”
그 질문이 가장 아팠다.
세상보다 나 자신이 더 잔인하게 나를 의심할 때.
왜 또 시작하냐고 묻는다면
그냥 웃을 거다.
“이번에도 안 되면, 8번째를 시작할 거예요.”
그게 내 대답이다.
6번 넘어졌으면, 7번 일어나면 되는 거니까.
넘어지는 게 끝이 아니라,
멈추는 게 끝이니까.
사업을 하며 배운 게 있다.
완벽한 시작보다 ‘붙여서라도 움직이는 것’이 훨씬 낫다는 걸.
때로는 비뚤고 덕지덕지 붙은 결과물이
의외로 제일 오래 버틴다.
안 되면 고치고, 또 안 되면 또 고친다.
100번 시도하는 게 두렵지 않다.
오히려 ‘한 번에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이 훨씬 무섭다.
이젠 크게 꿈꾸되 작게 움직인다.
연 단위를 주 단위로,
주 단위를 하루로,
하루를 한 시간으로 쪼갠다.
오늘 할 수 있는 일 하나,
그게 다다.
그 작은 일들이 모여
어느 날 문득 내가 꿈꾸던 자리에 서 있게 하더라.
나는 완벽을 포기했다.
대신 ‘완료’를 택했다.
일단 세상에 내놓고,
피드백을 받고,
다시 고친다.
완벽주의는 나를 멈추게 했지만,
완료주의는 나를 계속 움직이게 했다.
그래서 6번을 견디고,
7번째를 시작할 수 있었다.
넘어져도 괜찮다.
우리에겐 100번의 기회가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