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해진 척추와
헝클어진 근육들이
여유로운 시간들을 증명한다
틈만나면 풀어지는
본능적인 이끌림에
어색한 불안감만이 나를 감싼다
뭔가 해야할 것 같은
숨막히는 압박감이
나를 짓누른다
온전히 쉬지 못하는
이 귀한 여백이
아쉬움과 동시에
그 동안의 부저런함을
칭찬하며
살며시 쓰다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