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 시(詩)(50)-나보다 무거운 나

by 대통령의스승

고작 16살의 나이

야윈 몸으로

짊어진 무게가

마구 짓누른다


나를 쫓는 시선들

나를 보는 기대들

심장을 조여 오는

그 눈물들이

도무지 떠나질 않는데


몸뚱이 하나 건사하기도

입에 풀칠하기도

그 무엇 하나 쉬운 일이 없고


목숨마저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나는 도대체 무엇인가

무심한 하늘만 올려다본다


그 외침과 메아리가

수 백 년이 흘러도

이름만으로도 고독한

철령포를 맴돌며

떠나질 않는구나


잠시나마 그 무게를

떠올려보며

그의 슬픈 미소를

축복해 주리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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