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그림
나무쟁반에 아크릴 (30x19cm)
맑은 바닷물이 더럽혀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들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어떤 것이 좋은 것이고 나쁜 것인지, 어떤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다른 사람이 맞는 것인지. 서로 자기가 맞다고 외쳐대지만, 듣는 사람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지겠지만, 그 시간 동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먹어도 괜찮을까요? 먹지 말아야 할까요? 아무 생각 없이 맛있게 먹던 것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골칫거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끝나지 않을 거 같던 지겨운 여름이 서서히 물러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한낮에는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한여름 같지만, 밤에는 이제 가을이 느껴집니다. 한 여름밤 시끄러웠던 매미소리도 사라지고, 잔잔한 가을 풀벌레 소리가 자장가로 들려옵니다. 잠 못 이루던 열대야가 사라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이젠 따뜻한 이불을 끌어당기게 하는 가을밤이 되었습니다. 시간은 어떻게든 흐르고, 흘러가는 시간은 다시 잡을 수가 없습니다. 봄이 오고 긴 여름이 가고, 짧은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그 후 또 긴 겨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긴 겨울밤에는 지겨웠던 이 한여름이 생각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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