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그림
캔버스에 아크릴 (32x41cm)
활짝 웃는 가면을 쓰고 재주를 부려 봅니다. 한껏 꾸민 머리에, 알록달록 예쁜 옷을 입고, 큰 몸짓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봅니다. 불편하고, 부끄럽고, 힘들어도 괜찮습니다. 내가 힘들어 인상을 찌푸릴 때도, 사람들은 활짝 웃는 나의 가면만 볼 뿐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 혼자만의 공간에서 가면을 벗을 때, 땀에 젖은 나의 얼굴도 활짝 웃는 가면을 닮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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