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그림
캔버스에 아크릴 (38x45cm)
이 거대한 도시는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잠든 사이, 내가 잠시 휴가 간 사이에도 멈추지 않고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가끔 내가 방심한 사이 '쿠르릉 쾅쾅' 큰 소리를 지르며 커다란 몸집을 더 부풀리고 있습니다. 도시는 점점 커지는데 사람들의 숨 쉴 수 있는 공간은 이상하게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멀쩡한 나무와 집들을 부수고 다시 거대한 막대기를 땅에 박아 넣고 있습니다. 사람 냄새나던 시끌벅적하던 골목길은 사라지고, 예쁜 건물만 죽은 듯 서있습니다. 넓고 깨끗해진 거리에는 사람은 없고, 비싼 자동차만 돌아다닙니다. 도시에 살고 싶었던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도시를 떠나고, 도시에는 이제 멋진 건물들만 남았습니다.
작품 구입문의는 메일 min9195@gmail.com
https://yellowbag.tistory.com/
https://www.instagram.com/yellowbag_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