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한다." -앨런 그린스펀
미국의 경제학자. 제13대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20년간 재임하며 역대 최장기 의장을 지낸 인물이다.
앨런 그린스펀[1](Alan Greenspan, KBE, 1926년 3월 6일 ~ )은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경제관료이다. 유대인 부모 밑에서 자란 그는 본래는 음악인이 꿈이어서 1943년 세계 최고의 음악대학교인 줄리아드 스쿨에 입학했다. 하지만 진로를 바꾸어 뉴욕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게 된다. 1987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을 역임하였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처음 이사회 의장으로 발탁된 그린스펀은 이후 조지 H. W. 부시,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공화당, 민주당 상관없이 중용되며 연임되었다. 그의 자리는 2006년 1월 31일, 벤 버냉키에게 넘어갔다.
그의 연준 의장 당시의 정책 성향은 "연착륙"[2]과 "일부" 탈규제(deregulation)[3] 로 대표된다. 연준 의장으로 임명되자마자 1987년 주가 폭락 사태를 빨리 회복시켜 주목을 받았으며, 90년대 경제 붐의 중심에 서면서 "마에스트로"[4]라는 명예로운 별명을 얻기도 하였다.
그가 의장을 역임하는 동안 발생했던 검은 월요일 주식시장 붕괴와, 닷컴 버블 붕괴에 대한 그의 대처는 크게 칭송받는다. 하지만 임기 막판에 터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책임소재로 경력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5] 주택시장 활성화와 미국 서민들의 주택 마련을 돕는다는 목적으로 허가를 내준 부실 주택 대출 파생상품이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한 축으로 자리 잡았지만 결국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6]가 터지고 만다. 결국 2008년 10월 미 하원의 감독과 정부개혁 위원회(House Committee on Oversight and Government Reform)가 주재한 청문회에 출석하여 국회의원들의 집중포화를 받았으며 "나는 실수했다(I made a mistake)"라는 명언을 남기고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