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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 대백과사전

생각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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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아크릴 펜 (30x42cm)


어릴 적 즐겨보던 <괴수 대백과사전>이라는 작고 두꺼운 책이 있었다. 일본 책을 저작권 없이 들여와 어설픈 한글 번역으로 만들었던 책이었다. 각 괴수 별로 스펙과 장단점과 간단한 이야기들이 한두 페이지 안에 들어 있었다. 어릴 적 그 책을 헤어질 때까지 보면서, 누런 연습장에다 괴수들을 그려 서로 싸우는 만화를 그리며 놀았었다. 그 당시엔 그런 장난감도 팔지 않았고, 일본 티브이도 볼 수 없었기에 그냥 나의 상상으로 그리며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이 있다. 이제 그 추억들의 괴수들이 다시 영화로도 나오고. 피겨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손때 묻은 나의 다 헤어진 괴수 대백과사전은 구할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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