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감은 항상 스트레스다.
20년 판매회사에 다니다보니, 매월 마감날은 전쟁이고, 마감날까지 실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다.
마지막주만 되면 왠지모르게 입맛도 없고 잠도 잘 안오고, 실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렇게 크다.
영업담당자로 근무할때는 내 실적만 챙기면 되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제품에 대한 AS, 생산 발주, 신규 사양 개발 등 여러가지 고객사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다른 스트레스가 많았다.
그러다가, 영업팀 팀장을 맡고 나서는 실적에 압박이 더 커졌다. 담당자들이 하는일에 대해서 잘 안풀리는 것들은 지원을 해줘야 했고, 매달 본부장께 팀 실적으로 보고하고 대수가 적으면 어떻게 더 해보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했던 기억이 많다.
또, 외상에 대한 고객사 수금 문제들도 모두 챙겨야 했다.
이후, 본사 팀장으로 발령이 나서부터는 회사 판매 전체 실적을 챙기고 진두지휘를 해야하는 입장에 놓였다.
팀 실적만 챙기다가, 회사 전체 실적을 분석하고, 보고하고, 발표하는 입장이 되다보니, 그전에 팀 실적만 챙겼던것과는 또 다른 더 큰 실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다.
하지만, 영업담당자, 영업팀장의 과정을 겪어서 나름 내공이 쌓여서 그런지, 전체 실적에 대한 부담도 조금씩 줄기 시작했다.
본사 팀장 3년을 마치고 지역을 책임지는 판매본부장으로 발령난 이후 1년을 돌아보면,
지역본부 실적에 대한 스트레스는 또 다른 경향의 스트레스이다.
매월 사장님께 보고되고, 월초 회의때 부진에 대한 결과, 향후 판매 계획에 대해서 발표를 해야해서,
매달, 매일이 실적에 대한 압박감이 심하다.
12월에는 판매 대표이사가 우리지역 대리점을 방문하셨는데,
그때 저에게 "00대 이상 달성 못하면 마감보고도 하지마"라는 말씀을 하고 가셔서,
심한 압박감을 받았다.
지역본부 근무하면서 매달 대리점 순회, 고객사 미팅, 본사와의 회의 등을 하다보면 한달이 금방이다.
왜이렇게 마감날은 빨리도 돌아오는지...
아마 우리 선배들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마감날이 삶의 행복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기쁨과 슬픔이 하루에 결정되는 것 같아, 좀 그렇지만
그만큼 영업부서에서 마감날은 한달의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로 매우 중요한 날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역본부에 내려와서 근무한지도 12월이 끝나는 25년 이시점, 13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대표이사가 요구하는 대수는 하지는 못했지만,
12월31일이라서 그런지, 직접 전화주셔서 고생했다라고 말씀을 해주시고,
나에게도 지역본부의 근무가 매월 한달 한달이 의미있는 달로서 새로운 판매에 대한 경험을 쌓는 기회이므로,
힘든적도 있지만, 좋은 기억이 많은 25년 한해였다.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도 있지만,
새옹지마라는 말을 되새기고, 실적이 좋으면 과하게 기뻐하거나, 나쁘다고 너무 우울해하는,
그런 마음보다는 마음의 평정심을 찾고, 오늘도 배운다는 자세로 살아보려고 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은 항상 가지려고 한다. 그것이 그야말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