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따먹기

by 미나미

세상이 밉고 온 우주가 나를 모른채 할 때면
나는 울타리처럼 동그랗게 선을 그어두고
그 안에 숨어 나를 지키고 싶어진다

이 선 넘으면 반칙

적당한 선을 지킨다는게 참 어렵다
그래도 이 넓은 땅덩어리에서
내 엉덩이 두 짝 만큼만 욕심부리면 안될까

작가의 이전글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