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같은

by 미나미

가족이지만
한 지붕 아래에 문짝하나로 나눈 방을 기준으로
각자의 공간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건
공생이라고 해도 되는 걸까
그건 차라리 공존에 가깝지 않나

그냥 같은 공간에 존재하는 것뿐이지
서로 도우며 함께 사는 건 아니니까

문 밖에 다른 존재가 있다는 건
어떤 날은 위로가 되고 어떤 날은 위협이 된다

내게 가족은 그런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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