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미나미

어릴때부터 꽃을 좋아했다
기억에 남는 첫 꽃다발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나
전학가기 전 남자친구가 엄마에게 거짓말하고
받은 용돈으로 사온 작은 꽃다발이였다

그때 수줍어하며 당당하게 건네던 꽃다발의 기억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그 이후로도 나름의 로망이 생겨
선물로 받는 꽃다발에 유난히 의미를 담았다

금방 시들어버리고 말라비틀어지면 버리기도 힘든
꽃다발의 예쁘고 화려한 순간처럼
연애도 그 순간만 아름답고 소중한 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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