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미나미

밤마다 다음 날을 살아보려 억지로 미련을 만들고,
낮에는 후회를 하며 어떻게 하면 쉽게 떠날 수 있나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프지 않고 확실한 방법을 찾던 다자이 오사무 같고
조금 신나는 기분이 들어 죽을 생각에 흥이 난다.
나는 이 상황에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나는 겁도 많고 깡도 없다는 무당의 말을 듣고 온 날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내가 겁 없이 무섭게 달려들어
안전한 곳으로 도망친다는 그이의 말은 또 거짓인가

어쨌든 둘 다 내게서 뭘 바라고 있다는 건 확실하네.
아, 오늘 생각한 방법은 확실한데 너무 잔인하다.
내일 더 나은 방법을 떠올려보자 잠깐이라도 흥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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