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by 미나미

너에겐 짧았고, 나에겐 길었던 우리의 시간이
드디어 내일이면 모두 끝이 난다.

내 인생은 하루씩 일 년을 바라보고 살겠다 했으니
내일을 살기 위해 하나의 미련을 떠올려본다.

내게는 생각하기 싫고, 다신 기억하고 싶지 않을
그렇지만 네 인생에 내가 마지막으로 등장할 날.
내일은 살아있자. 그러니 오늘은 힘내서 숨을 쉬자.
오늘은 포기하지 말고, 내일까지만 살아 보자.
그리고 내일 밤에 또 생각해 보면
정말 내가 살아야 할 이유가, 미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때 고민해도 늦지 않으니까 오늘은 죽지 말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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