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었던 말

by 미나미

병원을 바꿔서 새로운 의사선생님을 만났다
초진이라며 순서를 미루고 바꿔가며
3번이나 상담을 진행하고, 검사결과를 보고
약에 대한 설명도, 향후 목표도 말해주며
살아온 이야기나 아무도 관심가져주지 않아
나조차도 잊고 지낸 이야기들도 하나 둘 끄집어내
순간 내가 여기 온 목적이 뭐였더라 할 정도였다

자리를 뜨며 문고리를 잡는 내게
그동안 여러모로 힘들었겠어요, 참 힘들었네요
하던 그 말이 유난히 기억에 남는 걸 보니
오늘은 좀 위로를 받은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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