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조금씩 금이 가더니,
점점 조각이 나기 시작하고 결국 와장창 깨져버렸다.
내가 바란 꿈같은 미래는 정말 꿈이었고
이제는 꿈에서 깨어나 시궁창 같은 현실을 산다.
잠깐이나마 행복한 꿈을 꾸었음에 감사해야 할까
아니면 지키지 못할 약속에 헛된 희망을 품게 한
너를 원망해야 할까, 아직도 마음이 우는 소릴 한다.
몰랐다면 좋았을 것을, 바라지 않았다면
이렇게 힘들게 무너지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산산이 부서진 내게 물도 주고, 정성스레 다듬어
다시 고운 도자기처럼 빚어낼 수 있을까.
그렇게 나는 다시 저 타오르는 불길을 참아내며
새롭게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