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건 늘 힘들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억압과 강박에 둘러싸인 채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며 살았다.
그런 내게 누가 곁을 조금만 내어줘도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가져다주며 헌신했고,
가진 것이 더는 없어지면 가차 없이 버림받았다.
영악해지자, 나한테 많이 주는 사람을 만나자.
마음도 눈빛도 관심도 한 없이 다정한 사람을 만나자.
다짐하고 고르고 골라 이 사람이구나 정하게 되자,
서서히 그 가면이 벗겨지더니 나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나는 하나에 감사해 둘을 주고 셋에 감사해 열을 줬다.
믿었던 만큼 배신도 크고, 회복이 더디다.
이렇게 오늘도 내일이 오지 않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