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존감도 높고 자존심도 강한데도
누가 조금만 내게 모진 말을 하거나 상처를 주면
모두 무너져 버리고, 또다시 일어서고를 반복했다
그런데 그게 시간이 갈수록 너무 쉽게 무너지고
금세 일어서지 못하고 한참이 지나서야 겨우 일어선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하는 말처럼
그저 나를 지키려고 더는 아무도 손대지 못하게
날이 바짝 서도록 뾰족하고 날카롭게만 만들었더니
어느 날 내 자존감과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라며
주변을 망치며 죄다 난도질하고, 또 상처 주고 있더라
이 흉한 몰골로 더는 상처 주지 않고,
또 내가 다시 타인에게 무너지지 않으려면
조심히 조금씩 다듬어 나가야 할 텐데 참 쉽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