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대처럼

by 미나미

잊을만하면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다

나를 경멸하듯이 바라보던 더러운 눈빛
나를 집어삼킬듯 쏘아대던 숨막히는 눈빛
무심결에 내 뱉는 배려없는 말
어디에도 내가 없는 이기적인 말

너는 기억조차 하지못하는 사소한 순간들
그 순간들이 지금 내가 보내는 지옥같은
이 시간들을 만들었다고는 상상도 못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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