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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우성 Jun 17. 2024

<마케팅 설계자> 다 읽었다…

_남는 건 크게 없었음


유튜브 보면, 독서 채널 인플루언서들이 이 책을 열정적으로 홍보한다. 마치 엄청난 비법서인양.

그들이 이 책을 정확하게 이해하는지 의심스럽다.

각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소개한 퍼널은 인사이트를 주긴 한다.


특히 유혹의 기술

퍼널은 단계별로 사람을 유혹하는 방식이다.


고객의 고민을 파악하고, 해결책(비슷한 것)을 제시한다. 해결책이 비싸면 안 사니까, 그에 앞서 저렴한 것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소위 ‘끼워 팔기’도 한다.

일련의 흐름을 어떻게 하면 거부 반응 없이 해낼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기필코 사게 하겠단 의지!)


호랑이가 토끼 잡을 때 전력을 다하듯,

고객 한 명 한 명을 꿈의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섬세하게 접근해야 하는지 강조한다. 저자는 자신의 방식을 확신하고 있다. 확신은 힘이 강하고, 그 경우 그 확신은 가치를 지닌다.


그것과 별개로 ‘물건’의 의미가 유무형 다양해지는 이 시대에 진정 필요한 것이 퍼널과 판매 전환율일까?


물건이 지닌 가치와 힘, 그것에 집중해야 하는 시대는 아닐까? 그래서 나는 퍼널도 전환율도 사기 같다. 거기 어디에도 물건 자체의 위력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우리가 만든 소중한 것을 팔기 위해 무료 미끼를 제시하는 게 옳은가? 감정을 건드리는 유혹의 말을 건네는 것은?


대답은, 많이 팔 수 있다면 뭐든 못해! (반전) (소름)


*추천하고 싶은 마음 85%

(하지만 책이 두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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