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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향해 가면서 알게 된 [10가지 깨달음]

필자는 9년차 미혼모이다. 한 아이의 엄마이면서도 강사, 유튜버, 사업가(아직 신생아 수준이지만), 컨설턴트, 프리랜서, 예비작가, 웹디자이너, 콘텐츠 에디터, 인식개선 활동가 등 수많은 일을 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일을 하게 된 이유에는 내가 <가장>이라는 이유도 분명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아이를 혼자 키우며 생계를 유지하고, 살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나의 꿈을 찾아 목표를 이뤄내기란 분명히 쉽지 않은 길이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 퇴사를 했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 되는 건 다하자!' 하며 무작정 시작했던 일들이었는데 지금은 어느새 즐기는 일이 되어있었다. 일을 할 때에는 마치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물론 바쁘면서 결코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몸이 세 개 여도 모자란 이 상황속에서 바쁘기만 하지 돈을 벌지 못할 때면 참 많은 무능력함과 죄책감이 쏟아져내렸다.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려서 이렇게 힘든가?'

'아이 키우기도, 입에 풀칠하기도 벅찬데 너무 이기적인가?'

'나는 나쁜 엄마일까? 그냥 남들처럼 안정적인 일 찾아 해야하나?'


그래도 나는 나를 찾고 싶었다. 그러려면 나는 대체 몇마리의 토끼를 잡아야만 살아갈 수 있을까? 내가 미혼모이기를 선택한 것은 그저 그런 일을 하면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며 도움만 받는 삶을 살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내가 선택한 일이 분명히 틀림이 아니었음을 내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었다. 그래서 말그대로 미쳐보자 하는 마음으로 나는 오늘도 살고 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새벽에 누군가 방범창을 뜯어 소리를 질렀던 반지하 원룸에서 이제는 우리 세식구(엄마, 아들, 강아지)가 여유롭게 살 정도의 집에서 살며 날이 좋은 날에는 아이와 테라스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으며, 출근하기 위해 아이를 새벽같이 어린이집에 맡겼던 어려웠던 추억을 뒤로하고 이제는 집에서 아이를 돌보며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밥 사먹을 돈이 없어 어린이집에서 저녁밥을 챙겨 먹여서 데리고 오고, 빠질데도 없는 살이 5kg씩이나 빠졌던 나는 이제 아이가 좋아하는 연어초밥 정도는 맛있는 곳을 찾아 다니며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이 삶이 너무나 행복하다. 왜냐하면 내가 갈 길은 이미 정해져있고, 무조건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그 때의 나처럼 이 조언들이 절실하게 필요할시기를 맞이했을 것이다. 간절하게 이루고 싶은 상황이라면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고, 그저 그렇게 하다 말 것이라면 헛소리라고 말 할 것이다. 그래도 나는 또 다른 나를 위해 10가지의 진심을 전한다.





목표를 이루면서 알게 된 [10가지 깨달음]



1. 갑자기 잘 된 사람들은 절대로 운이 좋아서가 아니다.

"저 사람은 누가 도와줬을거야, 저 사람은 운이 좋았을거야, 돈이 많았을거야." 

처음에는 내 주변에 눈에띄게 승승장구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런식의 위안을 삼았다. 특히나 나의 경우, 난 아이를 혼자 키우니까 그럴 수 밖에 없어! 라고 더 많은 위안을 삼았다. 하지만 절대로 그 사람은 운이 좋아서 성공한 것이 아니다. 누군가를 보고 판단할 때에는, 질투로 인한 비난을 할 것이 아니라 저 사람은 어떻게 저렇게 될 수 있었을까 유심히 관찰하고 나에게 도움될만한 방법을 찾아야한다. 그럴만한 이유는 반드시 있다. 


2. 열심히만 하면 소용 없다. 잘 해야한다. 

"난 충분히 열심히 했는데 왜 안되지?" 

열심히의 기준이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 누가봐도 미쳤다, 독하다 라는 소리를 들을만큼 남들이 인정해야 열심히 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열심히만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잘 해야한다. 잘하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속알맹이 없이 시간만 바쁘게 사용하게 된다. 실제로 내가 어떤 결과를 이루었는지 <성과>로 판단해야 성장할 수 있다.


3. 다른사람들과 똑같이 하면 똑같은 속도로 간다. 

"이 정도 하면 되겠지?" 

남들처럼 똑같이 살면 나는 그냥 거기까지다. 내가 성공하고 싶으면 적어도 뭐 하나만큼은 남들보다 더 해야한다. 매일 미친 것처럼 앞만보고 살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이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잠들기 전, 새벽 2시에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의 경우도 같다. 글을 꾸준히 쓰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쓰려고 시작했다면 피곤하더라도 멈추지 않고 끝까지 할 것이다. 나는 지금 3번을 인지한 상황이니까!


4. 서비스직이 아닌 이상 종종 겸손은 버려라

"제가 할 수 있을까요?"
서비스직을 오래 해온 탓에 겸손이 몸에 배여있다. 새로운 일을 도전하는데에 있어서 주변에서 나를 찾아주기 시작할 때 신기한 일을 경험했다. 존경하는 멘토 몇분께서 나에게 제안을 하신 적이 있다. 그 때 나는 겸손한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보다 잘 하는 사람이 있을텐데요. 제가 해도 될까요?' 라는 말을 했다. 그리고 그 말은 나에게 있어 굉장한 망언으로 남게 되었다. 도전에 있어서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사람은 신뢰도가 낮다. 다시는 나에게 일을 맡기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왔고, 바로 정정했다. "제가 하겠습니다!" 우선 지르고 미친듯이 준비했다. 그 사건 이후로 나는 여러 제안들을 꽤나 많이 받게 되었다. 혹여라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 때 인정하고 기회를 바탕으로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5. 걱정은 시간낭비

나는 걱정이 하나 생기면 그 걱정의 해결책이 3가지씩 생길때까지 잠을 못잤다. 그런데 어떤 분이 그러셨다. "당신은 앞으로 생각이 없는 사람이에요." 웃어넘기면서도 거울에다가 적었다. <나는 생각이 없다.> 그 이후로 나는 굉장히 많은 시간을 확보하게 되었다. 여태까지의 내 시간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닌 걱정하는데에 시간낭비를 너무 많이 했던 것이다. 해결 될 일이면 걱정하지 않아도 해결 될 것이며, 해결될 수 없는 일은 걱정해도 해결되지 않는다. 어차피 내 걱정대로 되지 않을거면 그 일이 일어난 뒤 방법을 찾아도 답은 무조건 있다.


6. 말에는 힘이 있다.

10가지 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말이다. 이 말을 알게되고 난 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나는 연말마다 다음 해의 10가지 목표를 적는다. 신기한 것은 다음 해 연말이 되면 그 목표가 반 이상 이뤄졌음을 알게된다. 목표 뿐만 아니라 사소한 일상들 속에서도 이 말의 힘은 반드시 나타난다. 이뤄지지 않았다면 마음 한켠으로는 '이뤄지지 않으면 어떡하지?' 라는 말을 외쳤을 가능성이 크다. 목표를 무조건 구체적으로 그리고 확신해야한다. 반드시 이루어진다. 나는 올해 이 <목표를 이루는 10가지 방법>에 대한 강연을 반드시 할 것이다. 


7. 실행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세상이 좋아졌다. 이제는 인터넷으로 클릭만하면 별별 강의들을 다 들을 수 있다. 나 또한 교육에만 3천만원을 투자한 교육덕후다. 3천만원을 교육에 투자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교육만 듣는다고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똑똑해지기만 해서는 되는게 없다. 우린 고학력자가 될 것이 아니라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교육을 듣는다. 지식을 너무 오래쌓아 머리가 무거워지면 행동까지 함께 무거워진다. 그게 제일 무섭다. 배우면 멈추고 바로 실행하는 것이 팩트다. 그럴 시간이 없다면 교육듣는 것을 멈추고 실행하는 것이 우선이다. 멈추는 것은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가지만 꼭 필요하다.


8. 비교는 남이랑 하는게 아니라 나랑 하는 것

사람들은 남들과 비교를 참 많이한다. 어떤 책에서 비교 라는 단어를 가장 적절하게 썼던 표현이 있었다. <비 - 비참해지거나 / 교 - 교만해지거나> 나는 주변 사람들과 비교를 참 많이 하고 살았다. 시작점 자체가 다른데 나는 못할 수 밖에 없다나 뭐라나. 헛소리를 참 많이 했다. 중요한 건 비교는 남들과 하는게 아니라 나를 하는 것이다. 정말 하다못해 작년의 당신과 비교해보아라. 적어도 작년의 나와는 다르게 이 글을 읽으면서 더 좋아지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은가! 


9. 남의 말에 신경 쓸 시간은 부족하다.

정 많고 관심많은 대한민국에서는 주변에서 걱정을 참 많이 해준다. (사실 해외는 잘 모른다.) 여러가지 조언을 구하면서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는 말도 있듯이 당신은 당신만의 지조를 지키면서 적당히 듣고 뱉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조언이던 나쁜 비난이던 상관 없다. 남의 말에 신경 쓸 시간은 부족하다. 필요한 것만 듣고 나머지는 걸러라. 그렇다고 해서 공격적으로 대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당신은 당신의 길을 가라. 내 목표를 이루는데에도 시간은 부족하다.


10. 웃어라

난 입이 작다. 내가 입이 작아서 구조상 웃을 수 없다는 바보같은 생각을 했다. 그러다보니 첫인상도 좋지 않았어서 내 의도와는 다르게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대표님을 만났다. 어쩜 그렇게 하루 종일 웃고 계신지 강의를 하면서도 입꼬리가 내려가질 않았다. 그러다가 그 대표님께서 말씀하셨다. 웃으면 진짜로 복이 온다고, 그 때부터 매일 웃는 사진을 찍었다. 그러다보니 웃음 근육이 생기기 시작했고, 6개월이 지나니 나는 호감형 얼굴이 되었다. 얼굴만 변했으면 더 말을 안했겠지만, 삶이 변했다. 대부분의 일적인 면에서 웃음 하나로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되었고, 정말 말마따나 복이 하나씩 오는것을 실감하기 시작했다. 웃는 것은 훈련이다. 안되는 사람은 없다. 삶이 무조건 바뀐다고 한다면, 웃는 것 정도 한번쯤 해볼만 하지 않은가?





이 10가지의 이야기는 실제로 멘토 활동을 하면서 수시로 하는 말들이다. 나같은 사람도 변했는데 누구라도 안 변할 사람이 있을까? 목표를 이뤄내고 성과를 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이 상황을 즐겨야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하고싶은 말이 있다. 건강은 필수로 챙기길 바란다. 건강하지 않으면 그 어떤 목표도 이뤄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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