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헤어짐 한 걸음 전
마른 목에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시원치 않은 답답함이 한참 뒷목에 착 붙어 내 인내심을 야금야금 먹는다우산을 접고 나니 손이 빗물에 흠뻑 취했다.
우는게 버릇이었는지 금세 쭈그러든 손바닥.
무릎에 튄 빗물은 종아리를 타고 발목을 적셨다.
마음 한 구석 가만히 있었던 어떤 뭉텅이는 물 먹은 솜처럼 무거워졌다너는 그것의 이름을 알 수 없고,
나는 그 이름을 지울 수 없다.
인스타그램 @minch_amable0 당신의 새벽을 함께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