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주 2차 기형아 검사, 성별 확인 그리고 기다리기까지
2차 기형아 검사, 그리고 성별 확인
12주 차 컨디션이 안 좋았던 그날은 성별이 뭔지 뭐뭐 물어볼지 생각도 안 났었다. 그래서 그렇게 검사를 받고 집으로 귀가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가 아쉬워서 다음 방문 시에는 꼭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겠다고 다짐을 했고, 궁금한 게 생길 때마다 산모수첩에 기록하였다.
✅엽산은 계속 먹나요?(Y:출산까지 드세요)
✅운동(요가/필테) 해도 되나요?(N:20주부터 하세요)
✅염색/클리닉 되나요?(N)
✅변비약 먹어도 되나요?(Y:처방 받음)
✅쑥즙, ABC주스, 홍삼 등 먹어도 되나요?(N)
✅여행 가능한가요? 국내 제주도(Y) 해외(N:안 하는 게 좋아요)
✅치과 스케일링받아도 되나요?(Y)
선생님 말을 다 들은 건 아니지만 최대한 새겨들으려고 노력했다.
16주 차면 거의 성별을 알게 되는 거 같아서, 사실 조금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엄마의 변비 + 가스참으로 초음파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의사 선생님은 딸 같다고 말을 해주고 다음번에 다시 한번 확인하자고 하셨다.
이렇게 또 4주를 기다려야 하는 걸까! (집에 돌아와서 아빠와 영상을 계속 돌려보면서 딸인지, 아들인지 추측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90% 정도는 딸인 거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들�(?) 딸�(?)
중국 황실 달력 : �
엄마 태몽 : �
12주 차 각도 법 : �
14주 차 확인 : �(?)
16주 차 확인 : �(90%)
딸의 경우 반전이 있기 때문에 100% 확인은 불가능하다. 주변에서도 보면 딸-> 아들로 바뀐 케이스들이 있어서 우리는 조금 더 기다리기로 했다. 다음 정기검진까지...!
참, 임신은 뭐든 기다리기 힘들다.
오랜만에 만난 다올이는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다고 했고, 변비로 고생하고 있어서 임산부 변비약을 처방받아왔다. (처방받고 '약'이라는 이름 때문에 안 먹다가 조금 지나고 먹기 시작하긴 했지만...)
16주 차 심장소리
쿵쾅쿵쾅 역시 심장소리는 좋다고 하셨다.
이런 작은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지 모른다.
이전까지는 질초음파를 통해 아가를 봤었는데, 이제 배 초음파를 통해서 아가를 본다.
아가가 그만큼이나 컸다는 사실이 또 신기했다. 이 작은 생명체가 이렇게 하루하루 쑥쑥 내 배속에서 크고 있구나. 엄마는 너를 열심히 품고 있어야겠구나.
처음으로 아가의 신체사이즈들을 들을 수 있었고, 열 달 후에라는 어플을 통해 우리 아가 사이즈를 넣고 우리 아가가 어느 정도 (평균 대비) 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16주 차 치킨컷 너무나 생닭 모양이라 웃었다. 다올아 미안..
그렇게 의사 선생님께서는 머리, 다리, 팔, 배, 등 하나하나 봐주시면서 사이즈를 재주 시기 시작했다.
이제 아가가 커서 한 컷에 전체 모습을 담기가 어렵더라.
다올이 첫 신체사이즈 측정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렇게 신체사이즈를 알려준다.
해당 사진을 통해 어플에 넣으면 된다.
참 세상이 좋아졌고,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어플이 존재하고 유용한 어플 덕에 삶이 참 편해진 것 같다.
마지막에 마주한 우리 다올이 얼굴.....
이거 보고 엄청 웃었다. 아직 너무나 사람 같지 않아서...ㅋㅋㅋ 다올아 미안해.
엄마는 사실 널 보고 조금 무서웠어, 웃기기도 하고..
그래도 엄마는 널 사랑한단다. (그저 감정표현에 솔직한 엄마라는 것만 알아줘..)
2차 기형아 검사까지 마치고, 결과는 약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알려주셨다. 결과까지 괜히 걱정도 되고 얼마나 기다려지던지.. 다행스럽게도 금요일에 검사를 받았고 화요일인가 결과가 나왔다. 엄청 빨리 나온 편인 거 같다. 다행히도 결과도 다 정상! 카페나 그런 후기를 보면 안 좋은 결과 후기가 많아서 더더 걱정이 많이 된 거 같았다. 안 좋게 나와도 추가 검사를 하면 다시 정상이 나오기도 한다지만 그래도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마음인 거 같다. 나름 건강하다고(?)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나도 미처 모르던 놓치고 있던 무언가가 있을 수 있으니 결과 나오기까지 꽤나 기다리기 힘들었다.
16주 차 동영상
다올이 얼굴 영상
다올이 다리 피는 영상
의사 선생님께서 영상을 보여주시는데 우리 다올이가 정말 세상 불편하게 몸을 굽히고 있더라 그래서 이곳저곳 보고 얼굴 보는 게 조금 힘들고 그랬다. 그러다가 선생님이 조금 눌러서 그런가? 불편한 자세에서 다리를 슈욱~ 피더라. 이런 모션 하나하나가 얼마나 귀엽던지..
그리고 다리는 왜 이렇게 길어 보이는지.. 내 새끼라 그런 거겠지.
우리 다올이가 이쁘게 건강하게 잘 태어나면 좋겠다. 엄마 아빠는 다올이를 만나는 그날까지 항상 설레고 기다림이 가득한 시간을 보내고 있단다.
이렇게 2차 기형아 검사 (16주 차)의 정기 검진을 마쳤다. 또 4주의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2차 정밀검사까지!
다올아 그동안 쑥쑥 무럭무럭 크고 있으렴, 엄마가 몸에 좋은 거 많이 먹고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