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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유진 Dec 07. 2024

#_그림으로 시작하는 작은 변화

종이와 연필, 손끝에서 피어나는 자존감

https://www.instagram.com/mind_grida

그림으로 시작하는 작은 변화


세상에는 “잘 그려야만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술치료는 다릅니다. 미술치료에서는 완벽한 선이나 멋진 색감이 아니라, 내 마음을 담아내는 과정 자체가 중요합니다. 어딘가 삐뚤빼뚤하거나 색이 겹쳐져도 괜찮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당신의 이야기를 그 속에 담는 것이니까요.


어린 시절, 우리는 종이와 색연필만 있으면 몇 시간이고 몰두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면서 “나는 그림을 못 그려”라는 생각이 늘 앞서지 않았나요? 그림 그리기가 점점 우리 삶에서 멀어졌고, 그 자리를 걱정과 스트레스가 대신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 억눌린 감정과 얘기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 감정들을 풀어내는 데 그림만큼 솔직한 방법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미술치료는 특별한 기술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그리는 선과 색은 단순한 예술작품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이해하고 다독이는 도구입니다. 때로는 그저 선을 긋는 것만으로도 복잡했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의 이야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자존감은 그려지는거야]_글.두유진 이 책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미술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쓰였습니다. 특히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더 잘 이해하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이 책의 바람입니다.


그림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 탐색하고, 자존감을 키우며,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여정을 시작해 보세요. 그림 한 장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당신의 하루를 바꾸고, 더 나아가 삶 전체를 변화시킬지도 모릅니다.


오늘, 연필을 들고 선을 그어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 한 줄의 시작이 당신을 어디로 데려갈지 기대해 보세요.


누군가와 질문을 주고 받으며 낙서하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손끝에서 피어나는 자존감: 연필과 종이로 시작하는 마음 치유

우리는 종종 마음을 치유하거나 중심을 되찾기 위해 거창한 방법이나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연필 한 자루와 종이 한 장만으로도 깊은 치유와 자기 발견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선, 무심한 낙서, 때로는 스케치로 표현되는 내면의 세계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사이 마음의 복잡함을 풀어내고, 나를 나답게 만드는 중심을 찾아줍니다.


연필과 종이가 주는 자유로움


연필과 종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도구의 단순함은 우리에게 부담을 덜어주고, 표현의 한계를 무너뜨립니다. 종이에 그려지는 선은 특정한 결과물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완벽한 그림일 필요도,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작품일 필요도 없습니다. 단지 나 자신과 대화하는 과정일 뿐입니다.


그리는 행위는 우리를 현재로 끌어옵니다. 지나간 과거나 다가올 미래에 대한 걱정 대신, 연필이 종이에 닿아 움직이는 순간에 온전히 몰입하게 만듭니다. 이 몰입은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고, 내면의 평화를 선사합니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자존감의 회복


종이에 그린 작은 선들은 마음의 상태를 반영합니다. 꼬인 선은 혼란을, 반복되는 패턴은 안정감을, 그리고 갑작스러운 터치는 감정의 고조를 표현합니다. 이런 선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내 마음의 상태를 이해하게 됩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엇이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지, 그리고 무엇이 나를 웃게 만드는지를 깨닫는 순간, 내 존재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선이 삐뚤어지면 어때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손끝에서 나온 그 자체가 나의 마음을 담은 고유한 표현이니까요. 연필로 쓴 흔적은 내 이야기를 그대로 반영합니다. 나의 장점과 단점을 포함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힘을 길러줍니다.


소박한 치유의 과정


연필과 종이는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나 외부의 기준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제공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고 연필을 잡는 것은 내게 주는 소중한 선물입니다. 손끝에서 피어나는 낙서와 드로잉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나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간이 됩니다.


마음이 복잡할 때, 종이에 선 하나를 그어보세요. 그리고 그 선을 따라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아무 의미 없는 선처럼 보이더라도, 그 안에는 분명 당신의 마음속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입니다. 이 소박한 행위는 당신을 중심으로 되돌아오게 하고, 잃어버렸던 자존감을 다시 피어나게 합니다.


나를 위한 작은 시작


연필과 종이를 통한 마음 치유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기술도, 정해진 방법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지금 손에 있는 연필과 종이를 활용해 나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해 보세요. 그렇게 손끝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점차 마음속에 긍정적인 힘을 불어넣고, 당신만의 자존감을 꽃피우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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