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우리에게

잊고 있던 나만의 빛

by 마인드 오아시스
"하지만 전 다시 살아났어요. 저도 제가 어떻게 의식을 되찾았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엄마는 그저 매일 기도했대요. 저한테 의지를 불어넣고 싶으셨대요. 그래서 생각해요. 어쩌면 나 혼자만의 의지는 아니지 않았을까"
"너의 빛을 찾아. 이제부터는 너의 의지야. 어떻게든 너의 빛을 찾아"


드라마 조명가게에서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우리들의 삶을, 버스 추락 사고로 인해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들이 중환자실에 누워 저마다 사후세계를 경험하는 스토리로 재해석했다. 사후세계는 이미 죽은 자와 목숨이 위태로운 죽음의 경계에 있는 자들이 모여사는 동네다. 여기서 경계자만이 살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조명가게에 들러 자신의 전구() 그러니까, 자신의 목숨을 찾아 현실의 세계로 다시 복귀할 수 있다.


"조명가게는 어둠 속에서도 결코 불이 꺼지지 않는, 경계의 끝에 자리한 공간이다."

ChatGPT Image 2025년 9월 9일 오후 06_08_35.png

우리는 종종 영원히 살 것처럼 망각하며 살아간다.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우리는 실제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자들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음을 예고받은 존재다. 하지만 살아가다 보면 마치 영원을 소유한 듯 스스로를 속여간 채 살아간다. 소중한 시간을 술에 기대어 살아간다던가, 목적 없이 스마트폰 속 숏츠를 끝없이 보며 소비하곤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타인에게는 친절과 호의를 베풀면서, 정작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이들에게는 무심하다. 타인에게는 감정의 채로 곱게 걸러 친절해지지만 익숙한 사람한테는 감정표현도 날것이 된다. "가족이니까 당연히 이해해 주겠지 "라는 경솔한 생각으로 말이다. 그러나 인간의 삶은 분명 제한된 시간 위에 놓여 있다. 이 사실을 자각하는 순간, 우리의 태도는 달라진다.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고, 소중함을 느끼며,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받게 된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우리 모두에게는, 지금 이 순간을 일깨우는 생각의 일침이 필요하다. 어쩌면 우리는 저마다의 '조명'을 지니고 있는지 모른다. 그 조명에 의지를 불어넣어, 삶을 아름답게 장식할 나만의 빛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존재다."

-세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