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의 화해방법
"선하다는 것은 타인과 억지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나 자신과 조화를 이루는 일이다. 타인에게 끌려 다니는 불협화음 속에서는 진정한 평온이 자라날 수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남의 삶이 아니라 나의 삶, 내가 나와 화해하며 살아가는 그 길이다.” - 오스카 와일드
자신이 자신을 키워야 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우리는 의외로 자신과 화해하는 방법에 서툴다. 내면과의 충분한 대화를 시도조차 못한 채 지나쳐버린다거나 내면 가꾸기를 외면한 채 숱한 하루하루를 보내버리곤 한다. 반면에, 타인에게는 잘못 나온 말 때문에 상처를 입진 않을까 언행을 조심하게 되고, 기분을 살피게 된다. 결국 남을 배려하다가 자신의 감정은 제대로 돌보지 못한 채 말이다. 돌이켜보면 20대의 나 역시 타인의 감정만 살피느라 정작 나 자신은 가꾸지 못했다. MBTI가 INFJ인 내향형인 성격 탓 일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언제나 나 자신보다 타인이 우선이었다.
혹시라도 친구와의 우정에 금이 가지 않을까 눈치를 살폈고, 직장에서는 불편한 기색을 사지 않으려 감정을 억눌렀다. 마치 그것이 사회를 살아가는 룰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30대 초반, 마음이 앙상한 나무처럼 메말라가던 시절, 깨달았다. 텅 빈 마음을 만든 것도, 그것을 채울 수 있는 것도 결국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그 순간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나를 단단히 세워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생겼다. 지금은 내면의 나와 소통하려 애쓴다. 좋은 것을 먹고, 좋은 생각을 품으며, 부정적인 감정이 스며들 때면 대화하듯 스스로를 다독인다. 자신을 키우는 일은 의외로 단순하다.
1. 하루 돌보기
잠자기 10분 전 하루 일과를 영화처럼 돌려보고 난 후 아쉬웠던 점이나, 잘한 점을 노트에 기록해 보는 것이다. (매일 하다 보면 어느덧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내면의 소통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2. 아무것도 하지 않기
지칠 때는 하루쯤은 아무 생각도,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가진다. (영화 보기, 잠자기와 같은 단순한 쉼이 오히려 자신과 조화를 이루게 된다.
3. 필사하기
필사는 단순한 베껴 쓰기 행위가 아닌, 타인의 사유를 잠시 빌리는 것이라고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그렇다, 글을 옮기는 동안 내면의 나와 만나게 된다.
혹시, 남을 배려하느라 당신의 마음은 뒷전이 되어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늦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내면과의 대화를 시작하라. 자기 자신과 친해지는 일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배려의 시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