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작가의 Aphorism
행복은 꿈꾸는 것이 아니다
먼 훗날
내가 이룰
목표도
비전도 아니며
정해진 길 끝에 놓인
포상도 아니다
그러니
매일 묻지 말아라!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
어디쯤 가야
웃을 수 있냐고
행복은
그런 것이 아니다
행복은
눈을 뜨자마자
스며드는
창가의 햇살 속에
잔잔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속에
누군가 건네는
따뜻한
안부 속에
하늘에 흐르는
평온한 구름 속에
우연히 마주친
들꽃의 미소 속에
늦은 오후
창가에 걸린
따스한 햇볕 속에
누군가 보내온
작은 이모티콘 속에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는
한 줄 글 속에
갓 내린
커피 한 잔에
우연히 흘러나온 노래가
내 마음과
딱 맞을 때
그리고
하루 끝에서
나에게 ‘잘했어’라며
토닥일 때
그때
말없이 찾아온
삶인 것이다
P.S
우리는 살아오며 수많은 순간들을 지나쳐 왔다.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더 완벽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 애써 달려왔지만, 삶이 들려준 진리는 언제나 단순했다. 그것은 화려한 성취나 눈부신 순간이 아니었다. 삶은 아주 작은 것부터 감사할 줄 아는 이에게만 마음을 열어주었고, 감사하지 않는 이에게는 결코 말을 걸지 않았다.
결국 행복은 멀리 있는 꿈이 아니라 늘 곁에 있었고, 매 순간 우리 앞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햇살 한 줌에도, 따뜻한 차 한 잔에도,
곁에 있는 이의 미소에도 감사할 줄 알 때,
비로소 삶은 그 깊은 얼굴을 드러냈다.
그래서 행복은 결코 쫓아가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앞에 주어진 일상 속에서 감사함으로 깨어나는 것이었다. 정신역동의 관점에서 본다면, 감사는 단순한 덕목이 아니다. 감사의 태도는 억압된 감정을 녹이고, 무의식에 가라앉아 있던 불안과 결핍을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게 만든다. 불안이 내면을 짓누를 때 감사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며, 분노와 상실의 그림자 속에서도
또 다른 의미를 발견하게 한다.
또한 감사의 감정은 억누르거나 왜곡하는 방어기제와 달리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게 하고 무너진 자아의 균형을 되찾게 하고, 혼란스러운 내적 갈등을 조율하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불러온다. 그러므로 아주 작고 사소한 것부터 감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감사가 시작되는 순간, 우리의 내면에는 평안이 깃든다. 평안이 찾아오면 스스로를 신뢰하게 되고, 그 믿음은 곧 자신감으로 자라나 삶을 단단히 세운다. 그 믿음과 자신감은 다시 희망이 되어 타인을 사랑하게 하고 결국, 인간관계 까지도 부드럽게 이어준다.
삶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았다. 다만 우리가 그 삶의 본질을 놓치고 있었을 뿐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삶과 다시 연결되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다리다. 그 다리를 건너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흔들리는 존재가 아니라 깊이 뿌리내린 자아로 서게 된다. 그렇게 감사는 무너진 마음의 틈을 메우고, 나를 다시 살아가게 하는 가장 근원적인 힘이 된다.
행복은 언제나 그랬다.
감사로 살아가는 자마다
조용히 다가가 속삭였다.
“너는 참 행복한 사람이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