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미안해

마음작가의 Aphorism

by 새빛

얼마나 더

지나야

나는

이 말에서 자유로울까

생각만 해도

목이 메이는데

이 말이

진정,

내 안에서

잠잠할 수 있다면

내 삶은

조금은

덜 아프고

조금은

덜 흔들리고

조금은

더 가벼울 텐데



P.S


살다보면 손끝으로 전하지 못한 온도롤

늘 아쉬워 하며 스스로를 다독일 때가 있다

차마 건네지 못한 말들,

잡아주지 못한 손길들,

무심히 흘려보낸 시간들이 마음 한구석에 쌓여,

오래도록 가슴을 짓누른다


그렇다,

미안함이다.


미안함은 이상하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어진다.

“그때 내가 조금 더 다정했더라면,”

더 오래 곁에 있어 주었더라면…

그런 후회가 문득 찾아와 가슴을 흔든다.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은

단순한 후회의 언어가 아니다.

그것은 누군가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기에 비로소 드러나는 삶의 또 다른 고백이다.

초라한 사과도 아니고,

자신을 뭉갤 만한 굴복의 말도 아니다.

그것은 사랑의 또 다른 언어이다.


그러니, 미안하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자책하지 마라.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 그 감정의 빛깔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는 법을 배우자는 것이다.

미안한 마음이 찾아오면

마음에는 ‘미안함’을 새기고,

입술에는 ‘고마움’을 담아보자.

그리고 다정하게, 따뜻하게 그 순간을 안아주자.


네 안에 미안함이
고마움으로 변하는 순간

상처는
기억이 되고

기억은
다시 사랑으로

치유될 것이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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