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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텍 May 16. 2020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효과적인 스트레스 대처 방법은?

 <명상과 친구 하자>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으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이후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라는 이슈에 대해 나는 깊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왜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 것일까? 왜 내 마음에 고통을 꾹꾹 쌓아 두고 사는 것일까? 왜 자연스럽게 흘려보내지 못했을까? 왜 나는 나를 스스로 아프게 하는 선택을 해야만 했을까? 내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묻다가 결국 난 이 스트레스가 내 삶의 즐거움과 행복을 방해하는 것이라는 걸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l 스트레스란?

여러 가지 정의가 있겠지만 스트레스는 ‘자신에게 가치 있는 목표가 위협받거나 손실되었을 때 또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환경을 만들 수 없을 때의 정신적인 상태’를 의미한다(Hobfoll, 1998). 

스트레스의 부재는 심리적 안녕감이라 불리는 주관적 차원으로의 행복을 정의하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는데 궁극적으로 스트레스가 없는 마음의 상태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를 피하거나 감소시키거나 혹은 제거하는 등의 대처방법에 관한 문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l 스트레스 대처방식? 

Pearlin & Schooler (1978)에 의하면 스트레스 대처방식이란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신이 가진 차원에 대해서 잠재적으로 위협적이고 부담이 된다고 생각되는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개인이  보이는 적응행동의 과정이나 문제 해결 노력으로 정의'한다. 


연구결과를 조금 더 살펴보자면 문제(과업) 중심 대처방식이란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경우 문제에 집중하고 내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알아보며 스트레스 상황을 변화시키거나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서 <내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한다. 일어난 사건을 생각해 보고 나의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는다. 그리고 처한 상황이나 문제를 나의 능력을 확인하는 기회로 이용한다.> 등의 내용처럼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정서중심 대처방식이란 스트레스의 발생이나 예견에 동반되는 정서를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일을 미룬 나 자신을 비난한다. 고통과 통증에 사로잡히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에 빠진 것에 대해 나 자신을 비난한다. 지나치게 감정적 반응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나무란다.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해 걱정한다. 나의 전반적으로 부족한 점에 초점을 맞춘다. 화를 낸다.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를 한다.> 등의 내용처럼 전반적으로 내가 느끼는 감정과 정서에 반응을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회피 중심 대처방식이란 사회적 상호관계에 전념하거나 다른 데로 마음을 돌려 개인의 관심을 직면한 문제로부터 전환시키는 대처방식이다. 이것은 문제 중심과 정서중심도  포함될 수 있는 개념이면서 다른 사람을 찾음으로써 사회적 상황을 피하려고 하거나 문제를 대신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두는 대처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을까? 


행복감과 관련된 국내 선행연구에서는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문제 중심 대처 방식이 정서중심이나 회피 중심의 대처를 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즉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하였을 때는 감정적인 대처를 하거나 회피하며 직면한 문제로부터 다른 곳으로 마음을 돌리는 것보다는 상황을 변화시키거나 긍정적인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등의 노력이 행복감을 높이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ㅣ내 삶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온 명상! 그래서 난 행복하다


30대의 끝 무렵 갑자기 건강이 악화된 이후에 처음에 나는 절망했고 내가 왜 이렇게 고통스럽게 아파야 하는지에 대해 누구를 원망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에 곧 마음을 추슬렀고 이 또한 나에게 또 다른 기회를 준 것이라 생각하며 이겨내려 노력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귀담아듣지 않았기 때문에 원인은 나에게 있다 생각했고 그래서 바꿀 수 있는 것도 나라고 생각했다. 최소한 앞으로의 주어진 나의 삶은 건강을 제일 먼저 생각하고 이로 인해 건강하게 나이 들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거라 믿었다. 그래서 나는 그동안 입버릇처럼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씩 해보게 되었으며 그중 하나가 명상이다. 

몸의 한 부분이 고장이 나기 전에 어렴풋이 인지했던 건 스트레스가 정말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왔을 때 짜증이 많아졌고 화가 많이 났었다. 머리에서는 그만 해도 된다고 신호를 보냈지만 마음은 컨트롤이 되지 않아 멈춰지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나의 마음을 스스로 컨트롤할 필요를 느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명상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스트레스가 올라온다고 느끼면 그 순간 쉼 호흡을 한 번 하고 스트레스 자체를 잘 들여다본다. 그것을 회피하거나 다른 감정으로 대처하지 않고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아! 하고 하는 찰나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고 나는 다시 일상에 집중할 수 있다. 혹시나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을 생각하면 온 몸이 불처럼 타오르고 난 그것을 알아차리며 내가 타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왜 불처럼 타오를까? 왜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를 알아차리며 몸은 다시 이완되고 풀어진다. 

이 시점에서 내가 꼭 밝혀야 할 것이 있는데, 나는 명상 전문가는 아니다.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은 갈길 이 먼 초보 명상가이다. 그래서 내가 하는 것이 숙련된 명상의 방법이 아닐 수 있다고 우선 말하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8주간의 명상 입문과정을 통해서 배워 왔던 명상을 통해서 좋은 경험과 함께 마음이 편해지고 스트레스를 잘 흘려보내는 경험들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내가 행복해 지기 위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명상과 친구해 보는 건 어떨까?"



*참고자료** 

이하나, 정현주, 이기학, 이학주, (2006). 대학생의 자아탄력성, 행복감과 스트레스 지각 및 대처와의 

관계. 상담학 연구, 7(3), 701-713

정윤선(1993).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행복∙불행의 관계. 한양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Endler, N, S., & Parker, J. D. A.(1990). Multidimensional assessment of coping: A critical 

 evaluation.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8: 844-854.

Hobfoll, S. E.(1998). Stress, Culture, and Community; The Psychology and Philosophy of 

Stress. New York: Plenum Press

Pearlin, L. I. & Schooler, C.(1978). The Structure of Coping. 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19: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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