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2. 행복은 '빈도'라는 것
개인 성장 프로젝트 한 달 하고 19일 차 회고
어제는 TEDxSeoul 에디터 멤버들과 오프라인 미팅을 했어요.
DDP에서 진행하는 <매거진의 미래와 현재>라는 행사에 참가하고 다 같이 근처 스타벅스에서 한 주 동안 작성해 온 각자의 글을 읽고 어떻게 하면 이 글이 잠재독자에게 더 매력적으로 가닿을 수 있을지, 플랫폼에 잘 노출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금요일 저녁, 어쩌면 빨리 귀가해서 침대 속에 누워 맛있는 것을 먹으며 쉬고만 싶었을지도 모르는 이 소중한 시간에 밤 11시가 다 되도록 열정적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에너지를 얻었어요.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다’, ‘내 일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라는 개인적인 바람에서 출발한 일인데 이렇게 많은 것을 내가 먼저 받아버려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에디터 팀과 함께 할 때마다 긍정적인 기운과 함께 글 쓰는 사람으로서, 콘텐츠 매니저로서, 그리고 또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한층 더 성장하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지금 혼자서 우뚝 서기 위한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있어요.
개발 일을 하다 콘텐츠가 좋아 무턱대고 영상을 만드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 지 이제 8년.
변화에 매번 휘둘리기보다 주도적으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 개인 성장 프로젝트 ‘An Absolute All Journey’를 시작한 지 1개월 하고 19일.
더 많은 여성이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영위하기 바라는 마음에 여성을 위한 심리학 유튜브 채널을 열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찾고 동기부여를 받아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TEDxSeoul 에디터로 참여하게 되었고, 나를 비롯 누군가가 바쁜 삶에서 온전히 휴식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주 멋진) 라이프 컬러링 대표님이 운영하시는 제철휴식 크루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이 이런 말을 하셨어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지금 저는 정말 행복해요.
‘왜일까’하고 잠시 생각해 보면 무언가를 만들고 그것을 나누는 환경에 저를 데려다 놓은 덕분에 또 그런 환경 안에서 비슷한 주파수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과 에너지를 주고받은 덕분에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빈도가 부쩍 늘어나게 되어서라고 생각합니다.
AAA 프로젝트가 일단락되는 6개월 후에 어떠한 모양으로 끝을 맞이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과거보다, 미래보다, 지금 현재만을 집중하여 느끼고 나누고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AAA 한 달 (하고 19일 차) 중간보고.
‘한 달 만에 구독자 OOO 달성했어요!’, ‘하루에 O시간 투자해서 OO원 벌었어요!’와 같은 극적인 스토리는 없습니다만, 저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 여정이 저를 어디로 데려다 줄지 잔뜩 설레는 마음으로 오늘도 신발끈을 고쳐 메고 문 밖으로 나서겠습니다.
혼자서는 작은 한 방울이지만 함께 모이면 바다를 이룹니다.
by Ryunosuke Sator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