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없음'에서 찾은 '있음'

<없는 여자와 도시>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by 김바리

지금까지 읽으신 에세이들은 '없음'의 세계로의 여행을 안내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없음' 속에서도 우리는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복잡한 세계를 탐험하고, 도시의 고독한 메아리에 공감하고, 돈의 수수께끼를 풀며, 감정을 꿰뚫으며, 일상을 살펴보는 것들은 모두 우리가 느끼기에 언제나 손이 닿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던 것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미로들은 우리에게 더 큰 깨달음과 통찰을 가져다줍니다. '없음'에 집중함으로써 우리는 어떤 것이 정말로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들을 어떻게 찾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진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발견은 더 큰 '있음'으로 이어집니다.


제 방식으로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고자 했던 것은, '없음'에서 발견할 수 있는 '더 큰 있음'이라는 거대한 우주입니다. 그 '있음'은 각자의 인생 속에서만 찾을 수 있는 독특하고 개인적인 것입니다. 그것은 때론 우리 안에, 때론 우리 주변의 세계에 숨어 있습니다.


캐롤라인 웰치의 "마음 챙김이 일상이 되면 바뀌는 것들"에서는 우리가 삶에서 부딪치는 모든 문제를 마음 챙김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변덕에 항상 대응할 수 없지만, 그 변화하는 세상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은 우리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통해 여러분 안의 ‘없음'에 대해 질문하고 '있음'의 소중함을 조금이라도 느끼실 수 있었다면, 그것이 제게는 큰 성과입니다. '없음'에 집중하지 않고 '있음'을 찾아 그것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사랑을 담아 탐험하고, 인생의 경이로움을 깊이 생각하며, 인내심을 지니며 여러분의 특별한 '존재'를 항상 빛나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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