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머니.
보통 시어머니를 제외하곤 '엄마'라 칭한다.
mommy는 어린아이들이 쓰는 말.
mom은 좀 더 캐주얼하게 쓰는 표현.
mother는 공식적인 표현.
사전적, 문화적 의미는 이러하다.
내가 되어있는 그 존재.
누군가의 안식처.
밤늦게 학원 다녀오는 아이가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
머리맡에서 책을 읽어주는 목소리.
집에 돌아왔을 때 있었으면 하는 단 한 사람.
내가 마흔이 넘어도 늘 그 모습 그대로 내 곁에 평생 있을 것 같은 여인.
나를 옭아매는 사람.
나를 사랑하는 사람.
닮고 싶기도 하고, 닮고 싶지 않기도 한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잃고 싶지 않은.
바로, 엄마다.
아내에게도 아내가 필요하다고 혹자는 말한다.
감히 아내보다 중요한 건 엄마라고 말해본다.
많은 역할을 내려놓고 '딸'로만 만나도 되는 그 여자를 난 평생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