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글을 쓰기로 했기 때문에 늦은 시간이지만 노트북을 펼쳤다.
요즘은 매분 매초를 쪼개면서 살고 있기에 여유 있게 사유할 시간도 없다고 느껴진다.
다음 스케줄 그다음 스케줄을 생각하며 지내다 보니 피니까일지 모르지만 생각하기가 힘들다.
짬짬이 생각을 하려고, 포기하지 않으려고 할 뿐.
딱히 할 이야기가 생각나지 않지만 습관이 인생을 만듦을 알기에 기어이 일기 같은 글을 몇 자 적어본다.
오늘은 늦어서
오늘은 피곤해서
오늘은 쓸거리가 없어서 글을 쓰지 않는다면 평생 다음 글을 쓸 수 없을 것이다.
일주일에 단 하루 책을 읽을 시간도
멍 때리며 글을 쓸 시간도 너무나 간절하기에 밤 11시 이 시간 글자들을 나열해 본다.
지금 자야 가능한 아침 달리기를 생각하면 글쓰기와 독서를 마냥 달릴 수도 없다.
내가 가진 능력 중에 가장 출중한 것은 어떻게든 어떤 상황이든 긍정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이 마음이 결국 목표를 이뤄줄 거라 생각한다.
이 또한, 지금의 이 모든 상황과 경험들이 다 좋은 글의 소재가 될 것이라 믿는다.
약간의 화를 다스릴 줄만 안다면 더 금상첨화겠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