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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드골프 Sep 23. 2019

[골프컬럼] #32. 몸의 감각을 일깨우자! 감각골프

사람들은 저마다의 발달된 감각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오감에는 시각, 미각, 청각, 후각, 촉각이 있지요. 어떤 사람들은 시각이 좋아서 물체를 잘 구별하고 거리감도 잘 판단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미각이 좋아 음식에 들어있는 재료들을 잘 느낄 수 있고 다른 이사람들 보다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유난히 후각이 발달하여 다른 사람들보다 냄새에 예민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이런 사람들의 별명 중에는 '개코' 라는 것이 있지요.


출처 : 2.bp.blogspot.com

이 중에서 골프에서도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라 생각하는 감각은 무엇이 있을까요? 아마도 시각과 촉각이라고 생각하는데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시각은 주변 환경을 확인하고 공을 보고 샷을 한 이후에 공이 날아간 것을 바라보는 그리고 때로는 거리를 예측하는 기능으로서 꼭 필요한 감각이겠지요. 다음으로는 실제 골프 클럽을 들고 샷을 하는 행위를 하는 것과 관계된 촉각인 것 같습니다.


시각과 관련한 것중에 이번 글에서는 거리를 보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골프는 방향과 거리의 경기라고 하죠. 이 두가지 중에 하나라도 정확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경기이니 얼마나 어려운 것입니까? 자신이 원하는 위치로 공을 보내기 위해서는 그 곳까지의 거리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이 첫번째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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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골프에서도 GPS를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골프 GPS 전용 기기나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기 전까지는 골프장 마다 자체적인 거리 표시를 해 놓은 것들을 이용하여 남은 거리 또는 보내려는 거리를 계산하곤 했지요. 그런 표시 방법으로는 나무, 돌, 말뚝 등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캐디가 있으니 캐디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요.


골프에 초보자나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의 경우엔 이러한 거리 표시를 통해 자신의 위치와 남은 거리를 파악하는데 익숙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엔 위에선 언급한 GPS 기기들을 사용하거나 캐디를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그런데 골프를 어느정도 오래 치다 보면 이러한 거리 정보와 자신의 눈이 보는, 소위 얘기하는 목측의 차이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이럴 경우에 어떻게 하시는지요.


출처 : dribbble.s3.amazonaws.com



마인드골프의 경우엔 미국에 있고 미국 일반 골프장에서는 대개 캐디가 없기 때문에 골프장에 표시 되어 있는 거리 정보를 최대한 활용합니다. 간혹 GPS를 탑재한 골프 카트를 제공 받으면 이용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마인드골프가 눈으로 측정한 목측에 의존하는 편입니다. 실제 표시되어 있는 거리 보다 눈으로 느끼는 거리가 멀 경우 이런땐 철저히 눈으로 느끼는 거리로 클럽을 선택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신기하게도 표시된 거리 보다는 이렇게 눈으로 측정한 거리를 보고 잡은 클럽이 좀 더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요.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를 생각해 보면, 만약 목측이 실제 거리보다 멀 경우 원래 거리로 나온대로 클럽을 선택하면 심리적으로 '이 클럽으로 치면 짧을거 같은데' 하며 스윙에서 좀 더 거리를 보내려는 동작이 나올 수 있고, 이로 인해 원하지 않는 미스샷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 합니다. 어드레스 한 상태에서의 샷에 대한 자신감이 실제 샷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이미 많이 경험을 해 보셨을 것입니다. 잘 안 맞을거 같다는 불신이 든 순간 그 샷은 어김없이 잘 맞지 않는 경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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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측과 같은 감각은 타고난 것도 있는 것 같아서 '난 원래 거리 감각이 떨어져'라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엔 그 감각이 사용을 자주 안해서 더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GPS 네비게이터가 나오기 전까지 사람들은 지도나 다른 수단을 사용해서 길을 찾아가곤 했습니다. GPS 네비게이터가 나온 이후 사람들은 이 장치를 사용하면서 길을 읽고 찾는 감각이 점점 둔화 되어 간 듯 싶습니다. 심지어는 모르는 길도 그냥 켜 놓고 다니시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사람의 감각 기관은 이렇듯 자주 사용을 하지 않으면 퇴화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그런 감각이 발달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믿는 순간부터 그나마 있던 감각도 계속 퇴화가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요. 마인드골프의 경우 골프의 원래 특성대로 골프를 치고 싶은 생각에서도 이런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 거리감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름대로 거리를 눈으로 재는 목측이 마인드골프의 골프에서는 크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출처 : golfsmith.com



이렇게 시각으로 들어온 정보를 가지고 클럽을 잡은 팔과 손 그리고 더 나아가 몸의 움직임을 많은 연습을 통해서 본능적으로 스윙을 하는 것이 골프와 같이 예민하고 감각적인 운동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더 효과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프로 골퍼들의 경우 정말 많은 연습량을 통해서 정확한 거리를 정확한 스윙 크기로 마치 기계적인 연습을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골프에서 나타나는 모든 상황이 연습했던 상황과 동일하지 않기에 각 상황에 맞게끔 응용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응용은 어찌 보면 어떤 수학적 관계에 의한 스윙이라기 보다는 몸에 체득된 기본적인 스윙에 골퍼가 느끼는 감각적인 능력이 발휘 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법은 정답이 없기에 마인드골프가 얘기한 감각적인 접근에 대해서 사람마다 달리 생각하실 수 있을것입니다. 다만, 너무 기계나 다른 장치에 의존하는 골프 보다는 자연에서 하는 운동인 골프의 원래 속성처럼 자신의 감각을 최대한 극대화하는 그런 골프를 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감각은 녹이 슬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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