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인드골프 Jun 04. 2020

[마인드골프] #47. 골프 클럽이 일하도록 하자!

주인과 직원


어떤 가게에 일이 많아져서 아르바이트 할 사람을 한명 뽑았습니다. 그 사람은 생각 했던 것보다 일을 열심히도 안하고 제대로 충실히도 하지 않았지요. 그러다 보니 주인은 일이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힘이 더 들어가게 되고 신경도 많이 쓰이기 시작했지요. 그 사람이 열심히 일을 하지 않은 것이 그 사람 차제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주인이 명확한 일 지시나 명령을 잘 내리지 못해서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일을 다른 사람과 할 때 그 일이 분업이 잘 되어야 일이 잘 될 때가 있지요. 내가 어떤 일의 주인이고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사람을 고용해서 일을 할 때 분명 주인이 할 일이 있고 고용을 당한, 소위 피고용자가 할 일이 있지요.


출처 : surreyccblog.com



몸과 클럽과의 관계


이런 관계를 골프에서 클럽을 들고 스윙하는 관계에 빗대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여기서 스윙을 하는 내 자신이 마치 어떤 가게의 주인이고 많은 동작 중에서 스윙을 하여 공을 맞추기 위한 사람인 클럽을 고용한 관계처럼 말이죠. 스윙을 하여 공을 맞추는 자체는 클럽이 해야 하는 일이기에 주인이 스윙을 하는 동작의 명령을 정확히 그리고 잘 전달해야 골프 클럽은 그 지시대로 명령을 따라서 공을 잘 맞출 수 있겠지요.


스윙을 하다보면 공이 잘 맞았을 때에는 정말 몸이 아주 가뿐하고 힘이 하나도 들지 않는 그런 느낌을 받곤 합니다. 마치 아무것도 치지 않은 듯한 그런 느낌. 그러나 반대로 몸에 힘이 들어가 타핑성 타구나 뒤땅을 심하게 치게 되면 몸도 힘들고 심할 경우 손, 손목, 팔꿈치, 어깨, 갈비뼈와 같은 부위가 다치기도 합니다. 


 [골프컬럼] #71. 물리학 관점(에너지 보존법칙)으로 본 골프스윙


간혹 샷을 너무 과하게 세게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클럽만 들면 멀리 보내고 싶은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럴수록 실제 주인(몸)과 직원(클럽)과의 관계에서 생각해 보면 효율적으로 클럽이 일을 하도록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에 힘을 빼고 어깨, 팔, 손목이 가볍게 되어 클럽이 최대한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회전 운동을 하게끔 해야 하는데, 정작 스윙에서는 이 부위들이 딱딱해 지면서 마치 내 몸으로 힘을 만들어 치려는 경직된 스윙이 나오게 됩니다.


소위 힘이 안 빠지는 그런 관계가 어찌 보면 주인이 일을 시키기 위해서 직원을 고용해 놓고 정작 그 직원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주인 본인이 많은 것들을 하려고 하면서 힘도 들고 직원과의 관계도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직원(클럽)을 의심하기도 합니다. 실제적으로는 주인 자신이 문제가 있음을 감지하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고 직원(클럽) 탓을 하며 직원을 해고 하거나 교체하기도 하죠. 정작 그 자신에 문제가 있다면 그 가게는 오래 가지 않아 문을 닫거나 경영 악화에 빠지게 되겠죠. 우리 아마추어가 하는 골프도 이런 것과 비슷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요?



출처 : perfectgolfswingreview.net



손목이 부드러워야


어떻게 하면 클럽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클럽과 연결을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손목이지요. 스윙에서 손목이 딱딱하게 되면 로테이션도 잘 안되고 그러다 보면 스윙 스피드도 줄게 되고 결국 비거리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손목이 딱딱하게 되는 경우도 그립을 강하게 잡는 경우, 어드레스에서 두 팔을 너무 많이 펴는 경우 등과 같이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골프 교본 같은 곳에 보면 그런 표현이 있습니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두 팔은 지면 방향으로 툭 늘어 뜨려 놓는 형태'. 힙을 빼고 상체를 숙인 상태에서 이렇게 중력 방향으로 팔을 늘어 뜨려 놓으면 자연스럽게 팔과 손목에는 별도의 힘이 가해지지 않지요. 이 상태에서 클럽을 잡으면(그립핑) 손목이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로서 클럽에게 일을 시킬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지요.


마인드골프가 간혹 연습장(드라이빙 레인지; driving range)에 가 보면 직원을 고용하시고서 너무 혼자만 일을 하시는 골퍼들을 많이 마주할 수 있습니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 참 힘들게 스윙을 하는 모습이 때론 안타깝게 보여지기도 하구요. 고용한 클럽(직원)을 믿고서 몸을 좀 더 편안하고 릴렉스한 상태에서 클럽이 최대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시를 잘 내릴수 있도록 골프 스윙을 해 보시는 것은 어떠실지요?


https://youtu.be/SgaSrgzGdfg

튜브 : http://youtube.com/mindgolfer
카페 : http://cafe.naver.com/mindgolfer
페이스북 : http://facebook.com/mindgolf
트위터 : http://twitter.com/mindgolfer
팟캐스트 : https://itunes.apple.com/kr/podcast/id481162674
카카오톡 : http://plus.kakao.com/home/@mindgolf (마인드골프, mindgolf)
컬렉션 : http://mindgolfshop.com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mindgolf.kim


      

마인드골프마인드골프 칼럼니스트


      골프 상식사전저자아마추어 골퍼를 위한 공감 골프 이야기의 Golf Evangelist '마인드골프' 입니다.


구독자 196


 하단 고정 영역 > 작가의 다른글 클릭" data-tiara-action-kind="ClickConten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Noto Sans Light", "Malgun Gothic", sans-serif;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ackface-visibility: hidden; text-rendering: inherit; position: fixed; z-index: 100; bottom: 0px; width: 1469.6px; height: 59px; border-top: 1px solid rgb(238, 238, 238); background: rgb(255, 255, 255); display: block; color: rgb(51, 51, 51); font-size: 14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letter-spacing: normal; orphans: 2; text-align: start; text-indent: 0px; text-transform: none; white-space: normal; widows: 2; word-spacing: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text-decoration-style: initial; text-decoration-color: initial;">

작가의 이전글 [마인드골프] #46. 홀에 들어갔다 나온 공은 홀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