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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하게 존재하기

마음챙김사진관

by 심월


이즈음 나무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 하나. 이들은 빛나던 초록의 풍성한 잎을 달고 있었던 때를 그리워할까?


곡진하게 물어봐도 대답할 리 없지만, 자연의 이치를 몸으로 체현하는 이들의 대답은 생각보다 간단할지 모릅니다. 뜨거운 여름 한 때는 활기 넘치고 풍성해서 좋고, 쓸쓸한 늦가을은 조용하고 홀가분해서 좋다고. 다분히 내 짐작입니다.


법정 스님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인간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이 가을, 소유하는데 목매다가 존재가 가진 소중하고 풍성한 향연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져봅니다.


#오늘도_마음챙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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