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집 앞을 지나는데,
기름의 고소한 향기가 가득하다.
불꺼진 기름집에서는
지금 기름을 짜고 있지도 않음에도
고소한 향기가 가득히 난다.
그래서인지,
찬기운에도 기름 향기는 따뜻하게난다.
길을 다 지날 때쯤
하나님이 물으신다.
"하승아 향기가 나니?
고소한 기름 향기처럼
그런 향기 말이야.
차가운 곳을 따뜻하게 해줄 그런 향기!"
천천히 잘 볶고
여러번 걸러야
깨끗하고 좋은 향기의 기름이 나온다.
하나님 앞에서 달달달 잘 볶이고
그분이 선물하시는 삶의 거름망에
여러번 잘 걸러져야
따뜻한 향기가 나는 사람이 된다.
향기 나기가 쉽지가 않다.
그러나
삶을 쥐어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
깨를 쥐어짜 기름을 내듯
죄성을 쥐어짜 천국의 삶을 살게하고
마음을 연단하고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게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