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프라이버시: 내 공간인데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무슨 상관이야?
불과 몇 년 전과는 다르게 SNS 활동을 하는 것은 대부분 필수적인 사항이 됐다. 활발하게 SNS 작성을 하는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이른바 ‘눈팅’은 많이 하는 것이 사실이다. SNS에서 얻을 수 있는 갖가지 정보와 다른 사람들의 정보들은 빠르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까닭이다. 공유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순기능의 역할을 하는 SNS는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 지에 대해 일거수일투족 노출하는 기능도 한다. 그래서 SNS에서 대두 되는 것이 개인들의 프라이버시 문제이다.
여기는 내 공간인데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말든 상관이야? SNS를 하다보면 가끔 분노에 차서 올라오는 이런 식의 글을 종종 볼 수 있다. 내가 내 공간에 내 글을 쓰겠다는데 남들이 이러쿵저러쿵 할 권리가 있냐는 것이다. 이 문제점에 대해 프라이버시의 문제에 대해, 다시 말해 ‘인터넷상의 나만의 공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사생활에 대한 공개가 그리고 소문이 제한된 집단 내에서만 유통되었다. 그리고 일기 같은 곳에 적어 본인만 알 수 있게 공개를 하지 않는다면 프라이버시는 나만의 공간인 비밀성과 은둔할 권리를 통해 성립했다. 자신만의 공간에 자신이 무슨 말을 하든지 아무도 알 수 없으므로 종전의 프라이버시 개념은 가능했다. 하지만 저크버그가 말한 대로 종전의 프라이버시 개념은 사라졌다. “이전 세대와 달리 신세대는 은둔을 모르며, 따라서 자기정보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접근성을 얼마나 제어할 수 있느냐는 문제에 더 관심을 둔다.”의 <불편한 인터넷서>는 현재 SNS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 지를 제시한다. 자신에 대한 게시글을 작성하는 순간 불특정 다수 혹은 선택된 집단에 자발적인 공개를 감안해야한다는 것이다. 스스로의 프라이버시를 스스로가 공개한 경우라면, 본인의 정보의 확산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어야하며 공개한 만큼의 자신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권리를 포기한 셈이다.
하지만 SNS는 여전히 ‘나만의 공간’이라는 개념을 갖고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생각 외로 많이 볼 수 있다. 이것은 나만의 공간에 대한 자유를 원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자신이 감당해야할 책임의 부분에 대해서 간과했기 때문이다. 위의 책에서는 프라이버시 상실의 대가를 깨달은 경험의 토대로 과다노출의 위험성에 대해 지금의 부모세대보다 오히려 더 조심스럽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