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기적이...
2016년 7월 7일, 7명이 시작한 목표 100일동안 100번 쓰기가 2016년 10월 14일 100일을 맞았다. 이로서 또 한번의 작은 성공 경험이 쌓였다. 지금의 나는 무엇을 시작해도 끝을 볼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하지만 원래의 나는 뒷심이 매우 약한 사람이었다. 이 또한 학습과 경험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예전의 나는 하고 싶은 것은 많아 이것 저것 일은 벌이는데 작심삼일 이었다. 스쿼시는 대학교 때 3주, 직장생활하며 한달 배웠고, 수영도 항상 자유형까지다. 2009년 잠시 글쓰기를 배운 적이 있다. 천안에서 서울까지 KTX를 타고 일주일에 한번 서평쓰기 입문과정을 지금의 김민영 이사님께 배웠다. 그 당시에도 매우 열정적인 그 분의 모습을 보며 나도 계속해서 글을 쓰고 싶다는 자극을 받았지만 거기까지였다. 영어공부, 다이어트, 독서, 일기, 미싱... 많은 시작이 있었으나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이 하나 없었다. 물론 그만둘 때에는 늘 이유가 있다. 그만두기 위한 이유인지 정말 그만둘 수 밖에 없었던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 마음이 정말 원하는 것이었다면 어떻게 해서든 이어가지 않았을까?
이것은 습관의 문제이기도 하다. 조금만 힘들면 단칼에 포기하며 "그래도 난 결단력이 있어!!!" 위안을 삼는다. "생각해 보니 지금 이대로도 괜찮은 걸?" 처음에 '왜?' 시작했는지 금세 잊어버리고 만다. 성공한 사람은 따로 있는 거라며 나와는 다른 부류의 사람으로 구분 지었다. 하나라도 끝까지 해낸 후 맛본 성취감, 뿌듯함, 만족. 그리고그 과정에서 익히는 것들에 대한 경험이 필요했다.
처음으로 끝을 맛본 경험이 작년 8월 시작했던 온라인 100일 글쓰기 4기였다. 어떻게 하다가 알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끌어당김의 법칙이었으리라. 어느 날 내 눈에 띄었고 나도 모르게 이끌려 신청을 하고 시작 날을 손꼽아 기다렸던 그때의 설레임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매일 자유 주제로 그것도 100일 동안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마 함께하는 동기들과 선생님이 없었다면 포기했을 것이다. 그런데 선생님의 댓글, 동기들의 글을 보고 느끼는 자극, 쉽지 않지만 함께 가보자는 으쌰으쌰 기운과 에너지!!! 그 힘으로 100일 완주를 했다. 생애 처음으로 끝을 본 경험이었다. 매우 짜릿했다.
그 이후로 또 다른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를 완주하고, 매일 감사일기를 쓰고, 마인드스쿨 까페에서 일주일에 한번 글을 쓰고, 100일 100번 쓰기도 어제로 끝을 보고, 지금 또 11기로 (어제 동기 한 분이 이야기 했던) '자발적 노예' 가 되어 매일 아침 즐겁게 끙끙대며 나를 풀어내고 있다. 지금은 더 이상 예전에 뒷심 약한 내가 아니다.
'함께 하는 힘' 그리고'100일 완주의 경험'.
이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었다. 앞으로 더욱 단단해질 나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100일 동안 100번씩 생각하며 써 내려간 그 목표가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그 과정에 이미 많은 것을 얻었지만 목표가 이루어져 '기적' 의 경험을 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