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라는 마감이 주는 나의 열심
2022년 3월 의원면직 후
우연한 기회로 그해 기간제도 해보았고,
꾸준히 오라는대로 시간강사도 해보았고,
2025년 올해는 기초학력 강사 두드림에 주1회 과학전담으로 정기강사의 활동도 해보았다.
이 모든 과정이 교육현장을 떠나지 못하는 나의 미련이라기 보다,
유일하게 가진 자격증이 이것뿐이라 목구멍에 풀칠하기 위한 든든한 내 밥줄이랄까...
스트레스없는 프리랜서로 교육현장에 남을수있는 나 나름의 성공적인 삶이라 생각한다.
정년의 안정따위는 관심없었다.
그저 하루를 살아도 즐겁게. 의미있게. 즐기고싶을 뿐이었다.
끝이 있다는건 내게 그런 의미를 준다.
끝도 없이 계속될 숨막히는 답답함 속에서 지금을 견뎌내야만하는 현실은 내게 지옥과 다름없었다.
꿈을 분명 이룬거였는데,
적성이 안맞지도 않았는데,
선천적인 불안과 걱정 많음이 나를 시달리게 했다.
교사라면 더 이상적인 교사가 되어야 만족이 될것 같았고, 좋은 교사의 표본이 꼭 내가 될 필요가 없었는데 업무도 가르침도 내가 만족이 되어야 교직생활에서 자신감도 생길것 같았다.
자신감이 올라오려하면 또 무너지기를 반복 정년까지 나를 채찍질하는 삶을 살고싶지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삶에 만족하고 후회없다.
현장에 강사신분으로 가면 그렇게들 부러워하신다.
나의 자유로움을.
언제든 선택하실수있으시지만 쉽지않은 선택임을 인정한다.
나는 없이 살기를 선택했다.
없어도 행복할수있는 삶이 후회없는 삶이라는걸
오늘도 나는 느낀다.
올해 학교에서 만난 학생들 덕분에 더 행복했다.
주1회지만 아이들에게 받은 사랑이 내게 크다는걸 느꼈다.
내가 끝이 아쉬운걸 보니 그사랑을 더 받고싶었나보다.
계속 어떻게든 아이들을 만나긴 해야겠구나 싶다.
이 모든것도 아이들과 거리두기가 가능한 전담이라서 가능한것일지도..ㅋ
아이들과 마지막 기념사진이라도 찍어둘껄 하는 아쉬움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