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의 이유

육퇴와 함께 두통도 사라진다.

by 공감힐러 임세화

언젠가부터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괜찮기를 반복한다. 대체로 아프다 나아지길 거듭하지만, 특히 컨디션이 좋지 못한 날은 고통으로 인해 두통약을 먹어야 할 때도 있다.

전보다 아픈 빈도가 늘어났지만, 매일 바쁘게 흘러가다 보니 크게 생각지 않았다. 그냥 아이 둘 출산과 연이은 몸살로 몸이 약해졌겠거니 했다.


어느 날 아빠바라기 첫째를 재우고 방에 들어온 남편이 갑작스레 두통을 호소했다. 남편까지 두통이 있는 건 잘 없던 일인데, 걱정스러워졌다.

시간이 조금 흘렀을까. 남편에게 머리 아픈 건 괜찮은지 물어보았다. 남편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아, 애들 자고 나니까 괜찮아졌네."


남편의 말을 듣고 놀람과 동시에 깨달았다.

'아, 내 두통의 원인은 육아스트레스였구나!'


머리가 지끈지끈한 건 아이 둘 육아 중일 때이고, 육퇴를 하고 잠시간의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지곤 했었던 것이다.

때로는 나에게 두통을 주는 아이들이지만,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면 나의 두통 따위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린다. 자는 모습은 그저 바라만 봐도 좋고 말이다.

늦은 밤 눈꺼풀이 감기기 전에 아이들 모습 한번 더 보고 행복하게 잠들어야겠다.